호박꽃  연정

요염하지도  도도하지도 않네.
못생겼다는 오랜 편견에 항변도 없네.
그저 은은하게 자신의 빛을 호롱불처럼 밝힐 뿐.

바라보기만 해도, 이름만 불러봐도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네.
어떤  푸념도  투정도 다독여주는 어머니의 손길인가.
어떤 비애도 분노도 녹여주는  어머니의 가슴인가.

멀고 먼 순례의  길 끝나고
고향 찾아 돌아가는 길에
환한 빛으로  맞아주는 옛 임인가 보다.
토담 너머 된장국  냄새와 어우러져  다가오는
수더분한 순정이여!
ㅡ산경 김향기 2014.7.3...2018.8.28 수정

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 대장암, 전립선, 당뇨에 좋으며 피부에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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