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1호 청원 답변 동영상 갈무리.

[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3일 '시민·학생 청원' 제1호에 대한 답변을 영상을 통해 직접 내놓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사고에서 일반고로의 전환 절차가 학교·교육청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의 청원에 "정상적 절차로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지난달 10일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이 개설된 이후 조 교육감이 청원에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원은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제기된 청원 "교육감님은 왜 학생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사고를 폐지하십니까?"이다.

대성고 일부 학생·학부모가 일반고 전환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낸 상태에서 제기된 이번 청원에 대해 조 교육감은 "법령에 따라 정상적 절차로 진행되는 교육행정"이라면서 "교육청은 학교법인이 제출한 자료의 적법성을 판단하고 이에 기초해 정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답변 내용은 △대성고 구성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 지원을 위해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사고 지정취소 과정은 법령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재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정상적인 자사고 교육과정을 운영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는 것 △일반고 전환을 위해 복합교육과정 운영 예산을 5년간 10억 원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 등이다.

또한, 조희연 교육감은 대성고 학생들에게 "'교육감과 함께하는 학생 대토론회'를 개최해 자사고 문제를 포함한 우리 교육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며, 영상답변 외에도 추가 서면답변을 통해 고교체제 개선과 관련한 교육감의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시민·학생 청원게시판'을 통해 시민‧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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