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역사 바로알리기 동아리’ 미야우치 아키오가 말한다

한일관계 회복 및 여성인권 신장에 대해 당차게 말하는 미야우치 아키오씨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명성왕후 시해 사건 등 일본의 만행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알고 있는 부분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중근 의사를 가장 존경한다는 일본인 미야우치 아키오(44‧여)씨가 한국의 역사와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아키오씨는 주한미군범죄근절본부에서 번역과 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했으며, 국제협력간사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구리시 다문화센터에서 ‘한일역사 바로알리기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그녀는 “결혼 후 한국에 살면서 일본인들이 너무 한일역사에 대해 모른다는 점이 있었다”며 “위안부문제, 독도문제 등 매스컴에서 나올 때 마다 일본여성들이 불안한 문제가 있었다”고 술회했다.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생길까봐 불안했다는 아키오씨는 고민하다가 경기도 구리시 다문화센터에서 때마침 동아리 활동을 권하자 한일역사 바로알리기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아키오씨는 며 “우리 아이들이 한일 간의 두가지 문화를 잘 알고 서로 이해하며 잘 살아야 한다”며 “남북문제가 한일문제에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저도 아이들도 당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일간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냈다. 아키오씨는 “역사를 이해하고 공부할수록 첫 번째는 일본이 잘못한 것을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사과하지 않으면 반대로 일본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사과를 못 받는 처지가 된다면 이런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이 없는 것만이 평화가 아니다”며 “좀더 깊이 들어가면 편견, 폭력, 차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평화로운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부분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그들에게 평화라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무기근절 활동은 전쟁을 해결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여성적인 관점을 넣어야 해결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키오씨는 “기존의 남자들이 만들어 나갔던 세계, 안보 및 평화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국에서 여성단체들이 평화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올바른 활동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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