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한국프로야구(KBO) 2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 결과 / 사진=SBS Sports 중계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2019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해외파 유턴 선수로 주목받은 이대은과 이학주가 KT와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0일 서울 소공동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00명의 고교·대학야구 및 해외파 출신 선수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서는 패스하는 팀 없이 10팀이 10라운드 모두 선수지명권을 행사했다.

올해 프로야구 2차 지명에는 고교 졸업 예정선수 806명, 대학 졸업 예정선수 256명, 해외파 출신 기타 선수 10명 등 총 1072명이 참가 신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쟁률은 10.7대 1이다.

이날 각 구단들은 지난해 리그 최종순위 역순인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기아 순으로 지명을 진행한 가운데 1라운드 1순위는 예상대로 이대은이 꼽혔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2차지명 전체 첫 번째 선수로 미국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친 정통파 우완투수 이대은을 택했다.

이어 1라운드 2순위 삼성은 이대은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 출신 유격수 이학주를 지명했다. 이학주는 지난 2013년 템파베이 레이스 시절 메이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가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한 바 있으며 즉시 전력감 유격수로 꼽히고 있다.

그 외 1라운드에서 한화는 고교야구 내야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경남고 노시환을 지명했다. 이어 넥센은 해외파로 전 볼티모어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 윤정현을 선택했다.

노시환과 함께 고교야구 내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광주일고 유격수 김창평은 SK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어 기아는 키 195㎝의 ‘장신’ 덕수고 에이스 홍원빈을 지명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유력한 해외파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2차 드래프트에 참여한 10명의 해외파 및 기타 선수 가운데 6명이 프로에 입성했다.

특히 비선출 일반인으로 145㎞를 던져 화제가 된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투수 한선태가 10라운드 LG에 최종 지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 37년 역사 가운데 비선출로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해 지명된 최초 사례다.

한편 대학야구 졸업반 선수들은 올해 20명이 지명됐다. 지난해 18명보다 2명 더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체의 20% 비중에 그쳤다. 한편 대학 선수가 2차에서 지명된 것은 지난 2014년 38명, 2015년 37명, 2016년 23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다음은 2019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된 선수 100명 명단

▲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이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정운찬 KBO 총재(사진 아랫줄 왼쪽 다섯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BS Sports 중계

[KT위즈] 이대은(경찰 야구단 투수)-이정훈(경남고 투수)-손동현(성남고 투수)-이상동(영남대 투수)-박민석(장충고 내야수)-강민성(경북고 내야수)-이선우(유신고 투수)-고성민(경성대 포수)-박준호(제주고 투수)-지강혁(광주동성고 내야수)

[삼성라이온즈] 이학주(전 샌프란시스코 내야수)-김도환(신일고 포수)-양우현(충암고 내야수)-이병헌(제물포고 포수)-오상민(경북고 투수)-김준우(경북고 투수)-서장민(강릉고 투수)-이해승(인천고 내야수)-박승규(경기고 외야수)-김연준(장충고 투수)

[한화이글스] 노시환(경남고 내야수)-유장혁(광주제일고 내야수)-정이황(부산고 투수)-김이완(신일고 투수)-김현민(경남고 내야수)-오동욱(광주진흥고 투수)-김민석(라온고 투수)-조한민(대전고 내야수)-허관회(경기고 포수)-박윤철(연세대 투수)

[넥센히어로즈] 윤정현(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조영건(백송고 투수)-주성원(개성고 포수)-김인범(전주고 투수)-이명기(광주동성고 내야수)-박준형(광주제일고 포수)-조범준(재능대 투수)-김신회(제물포고 외야수)-정현민(율곡고 내야수)-김주형(홍익대 내야수)

[LG트윈스] 이상영(부산고 투수)-정우영(서울고 투수)-문보경(신일고 내야수)-강정헌(원광대 투수)-남호(유신고 투수)-구본혁(동국대 내야수)-김성진(야탑고 포수)-임준형(광주진흥고 투수)-이지강(소래고 투수)-한선태(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투수)

[SK와이번스] 김창평(광주제일고 투수)-하재훈(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외야수)-최재성(북일고 투수)-허민혁(공주고 투수)-김성민(전 오클랜드 포수)-최경모(홍익대 내야수)-서상준(영문고 투수)-채현우(송원대 외야수)-전진우(연세대 내야수)-최륜기(인천고 외야수)

[NC다이노스] 송명기(장충고 투수)-전진우(부산정보고 투수)-최재익(북일고 투수)-배민서(상원고 투수)-김범준(대구고 내야수)-하준수(부경고 투수)-최정원(청주고 내야수)-박지한(개성고 투수)-서호철(동의대 내야수)-노시훈(마산용마고 투수)

[롯데자이언츠] 고승민(북일고 내야수)-강민성(성남고 투수)-김현수(장충고 투수)-박진(부산고 투수)-박영완(대구고 투수)-김동규(포항제철고 내야수)-김현우(용마고 포수)-오영욱(덕수고 투수)-김민수(경성대 외야수)-신용수(동의대 내야수)

[두산베어스] 전창민(부천고 투수)-송승환(서울고 포수)-이교훈(서울고 투수)-이재민(재능대 투수)-김태근(건국대 외야수)-정현욱(율곡고 투수)-최현준(광명공업고 투수)-김문수(강릉영동대 내야수)-전형근(휘문고 투수)-추종민(군산상업고 투수)

[기아타이거즈] 홍원빈(덕수고 투수)-장지수(성남고 투수)-이태규(장안고 투수)-오선우(인하대 외야수)-박수용(영문고 외야수)-김민수(경남고 외야수)-김창용(연세대 내야수)-나용기(동강대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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