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스타디움에서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이 대만을 7-5로 꺾고 선수들이 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연장접전 끝에 꺾고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 야구는 통산 5번째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김성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7-5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2003년, 2009년, 2014년에 이어서 올해 통산 5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국이 됐다.

이날 선발로 오른 좌완 정구범은 1회부터 선제 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 0-1로 뒤진 2회초, 4번타자 김대한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6회말 한국이 연달아 수비실책을 범하며 다시 2-3 재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대만의 빈틈도 놓치지 않은 것. 7회초 대만이 수비실책을 범한 것을 틈타 한국은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까지 점수가 나오지 않자,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10회에 들어가며 무사 1, 2루에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초 한국은 윤수녕의 보내기 번트 때 대만 투수 린위타가 실책을 범하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다시 스퀴즈 번트가 대만 수비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결국 한국은 10회 안타 하나 없이 번트만 3개 쳐 무려 4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10회말 한국은 무사만루 위기에서 노시환의 호수비가 나오며 1실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바꿨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김기훈이 삼진을 잡으며 2아웃 처리했다. 이후 다시 만루를 허용한 뒤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더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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