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노총이 실업야구팀 창단 협약식을 맺은 가운데 김응용 협회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회의하고 있다. /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2000년대 초 폐지된 실업야구가 부활할까?” 침체된 아마야구계를 살리기 위해 협회와 노조가 실업야구 부활을 도모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실업야구팀 창단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 김응용 협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용철 추진위원장이 참석해 야구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야구계 숙원인 실업팀 창단으로 일자리 창출과 연고지 경제발전, 참여 기업 위상 강화, 사회적 공헌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학생야구 정상화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이 야구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김용철 위원장이 실업팀 창단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던 가운데 최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뜻이 맞아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노총 산하에는 공기업 및 금융권, 철도 등 많은 기업들에 실업야구팀이 있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이후 많은 팀들이 재정난으로 해체해 지난 2002년을 끝으로 실업야구대회는 폐지됐다.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실업야구가 앞으로 야구계의 희망이 될 것으로 본다”며 “조합에 속한 좋은 기업들이 창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용 협회장도 “야구계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두고 함께 협력하기로 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노총은 향후 여러 중견 기업들의 실업야구팀 창단을 추진하고 이르면 내년 초 실업 리그 부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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