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강대옥선임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들에 대한 동행 요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리당략이라는 말은 서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쓸 품격있는 언어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당 대표들이 민족사적 대의를 중시하는 충정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정부가 전날(11일)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놓고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했다는 입장과 함께 정부의 강행 처리 요구를 강하게 비난했다.

손 대표는 "그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이 비준 동의안은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함께 여당 원내대표도 동의한 사안을 정부가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회 무시다. 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또 정부가 국회 비준 동의안을 통해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는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비준 동의안에 제시된 예산 추계도 당장 필요한 예비적 소요만 제시한데 그쳐 전체 비용은 감춰지고 있다"며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정부가 잘한 것은 칭찬해주고 잘못한 것은 비판하는 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는 정쟁을 야기하지 말아달라. 매일 정부 비판만 하지 않게 칭찬할 것을 만들어주는 정부를 보고 싶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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