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남북한은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선 오는 18~20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체결될 포괄적 군사 분야 합의서(포괄적 합의서)가 집중 거론 됐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이 수석대표를 맡았고,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가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날 남북이 의견 차를 드러낸 사안 중 하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 방안이었다.

국방부는 NLL 일대에 남북 군함의 출입을 금지하는 완충지대를 만들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서울안보대화(SDD) 기조연설에서 “남북 간에 전쟁 위험요소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와 안전한 어로활동 보장을 위한 서해 평화수역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 NLL 완충수역에서 남북의 해상 사격훈련 금지도 의제에 올랐는것. 이에 대해 북한은 완충수역 제안에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가 제안한 완충수역의 기준은 NLL인데, 이를 선뜻 받아들이면 북한이 NLL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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