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털인용

[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16살 소년 '보얀 슬라트'가 지중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을 때 물속에 물고기들보다
 비닐봉지가 더 많이 떠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24살이 된 보얀 슬라트는 바다를 지키는 것에 자신의 젊음을 다 바치기로 했습니다.

태평양 수면에는 자그마치 한반도 넓이의 7배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양의 쓰레기 섬이 한데 뭉쳐 떠다니고 있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 쓰레기 섬이 아직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얀 슬라트가 18세에 설립한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에서는 길이 600m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를태평양에 설치하였습니다.

U자 모양의 이 장치는 수심 3m까지 늘어트린, 물고기가 걸리지 않는 특수 막으로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이 장치가 태평양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모으면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한 센서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여 선박으로 수거합니다.

보얀 슬라트는 이 수거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여 해양 쓰레기의 50%를 청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수십억 명이 넘는데 치우는 사람은 너무도 적기 때문입니다.

60억 명의 무관심을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길 수 있을까요?

잠시 생각을 해봅시다. 쓰레기 섬을 만든 장본인은 어쩌면 우리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알게 모르게 저질러 버린 이 엄청난 비극을 그저 상식적으로 해결하기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변명하며 외면하는 것은 그저 쉽고 비겁한 일입니다.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조금 덜 쓰고, 조금 덜 버리고, 조금 더 신경 써서 분리수거를 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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