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래경찰서 / 사진=부산 동래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서울과 부산, 울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빈집만 골라 털어 8200만원 상당을 훔친 30대 상습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8시 4분경 동래구 사직동의 한 빌라에서 집주인 A모(40)씨가 부재한 틈에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 60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서울과 부산, 울산, 양산 일대의 빈집을 돌아다니며 총 15차례에 걸쳐 8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주로 방범 시설이 비교적 적은 주택가 빈집을 골라 다니며 창문을 열고 들어가는 방법으로 침입 절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도주방향을 추적한 끝에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박씨의 주거지 인근 길거리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주방용 기구를 설치하는 개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며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