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 있는 목공골목 간판디자인 조감도 / 사진=부산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목공골목이 시의 골목활력증진 지원사업에 선정돼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6월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골목활력증진 지원사업’ 대상으로 남구 목공골목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매력적인 골목길을 발굴해 골목 상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상인주도형 사업이다.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골목상권 현장조사와 골목 상인 공동체 신청을 통해 3곳의 골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에는 매장 환경개선 및 마케팅을 위해 지역당 총 2200만원이 지원된다.

문현동 목공골목에서는 업체 5곳(대림씽크, 삼창목공소, 경남목공소, 부광기성문, 서광목공소)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목공골목은 부산 동서고가로와 번영로 출입구 인근에 있는 골목으로 최근 동래 ‘오시게 골목’ 목공사가 크게 줄어들면서 부산 유일의 목공골목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값싼 기성문이 등장하고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늘어나는 등 주거 체계가 바뀌면서 전통문에 대한 수요가 확 줄어들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목공골목 중심에 잠재된 장인의 가치’를 주제로 지역 내 낡은 간판을 교체하고 있다. 또 골목 옹벽에 목공 관련 벽화를 그리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목공골목만의 정체성을 입힐 계획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부산 문현 목공골목에서 30년 넘게 전통문 제작에 몰두해온 목공소 상인들의 기술이 온전히 보존되고 낡은 목공소 이미지가 현대적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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