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마을 창신동의 특성을 살린 지역 주민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주민 패션쇼’

[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9월 30일(일)에 봉제 마을 창신동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인 ‘창신 문화밥상’이 낙산어린이공원에서 무대를 시작한다. ‘창신 문화밥상’은 문화를 통해 창신동을 새롭게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창신동에 자리한 문화예술사회적기업 “아트브릿지”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와 창신동을 찾는 손님 모두를 포함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새로운 창신동을 만들어내는 문화 나눔 잔치이다.

특히, 이번 ‘창신 문화밥상’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봉제공장에서 일하느라 예식을 올리지 못한 봉제인 부부를, 동네 이웃들이 축복하는 ‘마이 슬로우 웨딩’이란 제목의 결혼식을 올린다. 창신동 낙산어린이공원에서 결혼식과 함께 현악4중주 및 오페라 축하 공연이 펼쳐져 볼거리도 다양하게 채워진다. 자녀들이 직접 화동이 되어 신랑신부가 된 부모님을 축하하고, 배우 최종원이 주례와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봉제마을 특성을 살려 인기 프로그램인 체험메뉴로, ‘창신동 런웨이; 주민 패션쇼’가 펼쳐진다. 창신동에서 30년 넘게 일한 봉제마스터 ‘동대문 그 여자’ 대표 김종임씨가 스스로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진행한 ‘철릭원피스’를 패션쇼의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디자이너 도전기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올해 ‘창신 문화밥상’은 특별히 주민이 직접 예술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창신동의 풍경을 3m*4m의 대형 천에 퀼트로 작업한,  ‘단지이야기’ 단지엄마 이진영씨의 작품이 공연장 정면에 게시된다. 또한, 마을DJ로 유명한 봉제사 파파야 김선숙씨는, 하늘을 가득 덮은 ‘오방색 하늘 보자기’를 만들어 전시한다. ‘주민패션쇼’에서 ‘철릭원피스’를 디자인하고 제작한 ‘동대문 그 여자’ 김종임씨도 창신길 전신주에 화려한 색감과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옷을 입힌 ‘전봇대아트배너’를 전시한다.

‘창신 문화밥상’은 지난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 공모 사업(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단체로 수상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도시재생지역만의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더욱 많은 예술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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