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제1회 현대자동차배 초·중·고 야구대회 고등부 경남고 대 김해고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4회초 경남고 투수 안휘재가 공을 던지고 있다.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부·울·경 지역 학생야구 대회인 2018현대자동차배 초·중·고 야구대회에서 경남고가 고등부 초대 우승팀에 올랐다.

경남고 야구부는 7일 오후 5시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8 현대자동차배 초·중·고 야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김해고를 9-5로 꺾고 대회 첫 우승팀에 올랐다.

주요 고교야구 전국대회가 모두 끝나고 열리는 현대자동차배 초·중·고 야구대회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초·중·고교 야구대회로 단판 토너먼트제로 지난 4일부터 진행됐다.

그 가운데 고등부는 부산 고교야구부 6팀, 창원(마산) 2팀, 김해 1팀, 울산 1팀, 양산 1팀으로 11팀 모두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고교팀은 1, 2학년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7일 열린 결승전에서 경남고는 장단 10안타와 볼넷 6개로 9점을 얻는 무서운 타선 응집력을 보이며 김해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경남고는 1회부터 1점, 2회 1점, 3회 3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초반부터 김해고를 압도했다.

그러나 결승에 올라온 김해고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경남고 투수 안휘재를 상대로 2점을 뽑은 뒤 5회초 다시 경남고 바뀐 투수 박종두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1점차로 추격했다.

5회말 김해고 투수 김유성을 상대로 달아나는 점수를 내지 못한 경남고는 경기 흐름을 쉽게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남고의 타선은 6회 다시 폭발했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해고 바뀐 투수 김동희를 상대로 2번타자 함준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3번 고영우가 몸 맞는 볼로 출루, 4번 전의산도 볼넷으로 나가며 주자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5번 이정우가 유격수 스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김해고와의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여기에 주자 2, 3루 상황에서 김해고 김동희가 폭투를 던지며 경남고에 다시 1점을 헌납했다.

경남고 마운드도 4, 5회 연달아 2점씩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타선이 폭발하는 사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6회초 올라온 나형준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김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말 경남고 8번 대타 이상혁이 센터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낸 데 이어 9번 대타 이성국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9-4로 1점 더 달아났다.

경남고는 9회 마무리 투수로 이준우를 올렸다. 김해고는 9번 김동희가 유격수 방면 희생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며 경기를 9-5로 끝마쳤다.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팀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시즌 중 기회를 많이 받진 못했지만 열심히 땀흘려온 1, 2학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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