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곳 없는 선물’, 많은 이들의 심금 울린다

장터가수 여진종이 첫 음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여진종 가수의 1집이 발표된 가운데, ‘줄 곳 없는 선물’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장터가수’로 알려진 여진종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매일 장터에서 노래를 불러왔고, 그 사연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홀로 두딸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가운데 큰딸은 뉴욕으로 시집보내고, 아직도 아들의 안위를 위해 불경을 공책에 옮겨쓰는 일을 50년째 하고 계시는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여진종 가수가 소아마비 후유증을 안고 전국 5일장을 돌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유튜브에서 3천만여 건의 조회 수로 나타났다.

청취자들은 “가창력이 훌륭한 이러한 가수가 돈이 없어서 실력을 못 펴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저런 사람이 사장되지 않게 꼭 도와줘야 한다” 등의 댓글로 여진종 가수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구했다.

이에 연예제작사의 손길을 거쳐 여진종 가수의 첫 음반이  만들어졌다.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줄 곳 없는 선물(김명철 작사/한승권 작곡)’이 타이틀 곡이며, ‘울엄마(정운,오경화 작사/정원수 작곡)’의 신곡도 담겨있다.

여진종은 “신곡녹음에 장터창법이 묻어나 가혹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중도포기도 생각했었다”며 “큰딸이 사는 뉴욕에서 공연하는 꿈을 가진지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음반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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