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단체,묻지마 '예방적' 살처분을 중단하고 '링'(Ring)백신을 사용하라!

가금류 살처분 중단 퍼퍼먼스 [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뉴스프리존,=이동구 선임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8개 관련단체는 오는 12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앞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피해 가금류의 '생매장' 살처분 및 3km 싹쓸이 '예방적' 살처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단체는 AI '생매장' 살처분과 3km 싹쓸이 '예방적' 살처분을 즉각 중단할 것과 3km내 모든 가금류에 대한 묻지마식 '예방적' 살처분은 외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무모한 동물 대학살일뿐만 아니라 AI 근본대책은 '감금틀 사육 폐지'를 포함한 농장동물 '복지' 강화와 '상시' 예방백신 사용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03년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AI로 살처분된 닭, 오리 수가 9,000만 마리를 넘었으며 AI가 발생하면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수천만의 닭과 오리들을 살처분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심각한 국가적, 국민적 재앙이 되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은 지난 9월 27일 '조류인플루엔자 AI와 구제역에 대한 방역 보완 방안'을 발표하였는데 그 주요 내용은 AI가 발생하면 AI 발생농가 3km내의 모든 농가의 닭과 오리들을 '예방적' 차원에서 묻지마식 싹쓸이 '살처분'을 한다는 것으로 여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러한 '묻지마'식 '싹쓸이' 3km 예방적 살처분은 비과학적이고 무모한 동물 대학살로 오히려 살처분 과정에서 차량과 인력 등의 잦은 출입으로 AI의 전파를 부추길 수 있으며,그동안 AI 관련 전문가들은 “과학적이고 정교한 분석을 기초로 살처분은 발생 농장 위주로 하고, 방역대 내 농장에서는 역학 관계, 축종, 발생 시기 등을 고려해 예방적 살처분을 지양해야 한다”고 수년째 지적이 이어졌지만, 정부는 이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km의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일방적인 '예방적' 살처분은 유럽연합, 미국, 일본, 영국 등 외국에서는 사례가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로 실제로 미국은 조류독감 발생 농가만 24시간 이내 살처분하고 반경 3.2km 이내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일본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발생농가만 24시간 이내 살처분하고 반경 3km이내는 이동제한을 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어 밝혔다.

AI 발생농가 3km 지역내의 모든 농가에 대한 일방적인 '예방적' 살처분은 건강하고 멀쩡한 동물들을 죽이는 비과학적이며 무책임한 대량 동물학대, 동물살상으로 반드시 중단되어야 할뿐만 아니라, 예방적 살처분을 한다고 하면서 여러 농가를 이동하면서 AI 바이러스를 오히려 다른 농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농가만이 살처분의 대상이 되고, 나머지 인근 지역은 철저한 이동제한, 이동중지 명령 등 차단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3km와 10km 내의 지역은 '링'(Ring) 백신을 놓아 AI가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단체 주최 :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보호활동가, 동물구조119, 충남동물보호감시단,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 고양시유기동물거리입양캠페인, 내사랑유기동물거리입양캠페인, 화성시캣맘대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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