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나다 알나시프’, ‘존 크라울리’, 미국 국립인문학재단 ‘존 피드’포럼 참여

[뉴스프리존, 부산=김수만기자] 세계적인 인문학 올림픽으로 알려진 ‘세계인문학 포럼’을 2011년 부산에서 최초 개최된 이래 2012년 제2회에 이어 오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올해 5회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교육부, 유네스코, 부산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인문학포럼을 앞두고 일반인 참가자 등록을 받는 이번 행사는 이전에 해외학자 20~30명 정도가 참여하던 것에 비해, 올해 제5회 포럼은 완전히 달라진 특징이 있다. 무려 41개국으로부터 엄선된 100명 이상의 해외 인문학자들과 국내 대표적인 인문학자 30여 명이 참여하여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인’ 인문학 올림픽으로써,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답을 모색하는 세계 석학들의 담론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은 31일 오후 1시 30분, F1963 석천홀에서 개최되며, 유네스코 인문사회분야 총괄책임자 나다 알나시프(Nada Alnashif)와 미국 국립인문학재단(National Endowment for Humanity) 존 피드(J. Peede) 의장 등 세계인문학의 중심 기구 대표들이 참여한다. 이어서 함께 하는 포럼의 전체 기조 강연은 미국 사학계의 거두인 타일러 스토발(Tyler Stovall) 교수(미국 역사학회 회장),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유트레흐트대학교), 왕후이 교수(칭화대학교), 한국인으로는 이한구 명예교수(성균관대학교)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3일간 열리는 행사는 각기 그날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첫날에는 초대 세계인문학 포럼 추진위원장을 지낸 한국학자 이한구 교수(성균관대학교)와 타일러 스토발 교수(캘리포니아 주립대)가 발표한다. 갈수록 극단적이고 배타적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열린 인간’의 모습을 제시한다. ▲둘째 날에는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잘 알려진 중국학자 왕후이(汪?) 교수(칭화대학교)의 차례다. 오늘날 새로운 인문학이 추구해야 할 인간상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마지막 날에는 과학기술연구자이면서 페미니스트인 네덜란드의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 교수 (유트레흐트대학교)가 이른바 ‘포스트 휴먼’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전개한다.

 세계인문학 잔치에 인문학도들은 물론, 인문학에 관심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개·폐회식과 전체 회의, 기조 강연을 제외한 24개 분과회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2018 세계인문학 포럼 개최와 관련하여 동아대, 부경대, 부산외국어대와 학술문화교류 업무체약을 맺은 바 있으며, 글로벌인문학 페스티벌(부산외국어대), 페리 인문학축제(부경대), 인문 토크쇼(동아대), 인문학 콘서트(한국해양대), 인디고유스북페어(인디고서원), 개원 9주년 기념특강(백년어서원) 등 총 16개 기관 26개 행사를 민·관·학 협력으로 연계 개최하여 인문학 붐을 일으키고 있다.

 제5회 세계인 문학포럼 부산 개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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