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1운동 100주년 미리 가보는 대구독립운동 유적지

독립지사 4인 부조 / 사진 = 고경하 기자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사)역사진흥원은 13일 유서 깊은 104년 된 남산교회 4명의 독립운동가의 부조 앞에서 역사문화재해설을 시작으로 대구의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유산기행을 시작했다.

먼저 남산교회는 1914년 7월 남성정교회에서 분립되었다. 올 해 남산교회는 104주년이 된다. 이 교회에 다니던 백남채 장로, 이만집 장로, 김태련 장로, 김용해 성도(계성중학생) 1919년 3월(1,8,10,30)일 죽음과 투옥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구에서 기미년(1919)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어서 대구시민대중과 함께 4월(15,26,28) 청라언덕 3.1 운동로 90계단과 서문시장건너편 동산의료원(의료박물관) 등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될 때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대구 3.1운동을 이끌었다.

다음은 보현사(무관길 65)로 갔다. 이 곳은 청년학생이 1919년 3월 29, 30일 덕상정(남문밖)시장 시위를 준비했던 곳이다. 이 때 10명의 학승(배우는 승려)은 다음 날 모두 체포되어 대구경찰서, 대구감옥, 대구형무소, 대구교도소로 구속 되어 10개월씩 실형을 살았다.

그리고 참석자는 독립운동가 이종암 집터(무관길 30-26)로 이동했다. 이종암선생이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한 계기는 다음과 같다.

기미년(1919) 3.1운동이 일어나기 전 1915년 8월 25일(달성, 중앙, 감상공원,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대한광복회, 주선구국회복단, 풍기광복단, 의열단을 창립했다. 박상진, 우재룡, 권영만을 중심으로 한 대한광복회는 1910년대 국내무장 항일투쟁을 선도한 독립운동 비밀결사체였다.

이들의 활동을 보고 용기를 얻은 이종암은 대구 3.1운동과 대구사범학교 학생의 항일투쟁, 태극단투쟁, 대구 6.10 만세운동에 주동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서 11월 만주에서 의열단,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독립군을 창립하는데 기여했다. 당시 이종암은 이 단체의 부단장이었다.

이종암생가 / 사진 = 고경하 기자

다음은 중구 골목투어(근대로의 여행)라고 하지만 재개발철거지역에 위치한 이육사(이원록)집터(중앙대로67길 19-12)를 방문했다. 이육사는 1904년 안동에서 출생한 독립운동가 시인이다. 1920년(17세)부터 대구에서 머무르며 자주적 독립운동에 심신을 다졌다. 이육사는 1927년 10월 18일(장진홍, 박상진, 김좌진, 이상화)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이 당시 함께했던 형 이원기와 동생 이원유가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었다.

이육사는 교도소 수감 당시 64 수번이다. 일제항일 민족시인으로 1933년 본격적으로 ‘황혼’ 시를 발표했고 ‘청포도’는 1939년 ‘광야’는 1945년 이육사가 죽은 후에 세상에 알려졌다. 그 후 줄기찬 독립운동 투신으로 감옥살이를 했다. 1944년 북경과 여순, 서대문, 대구감옥에서 마침내 자주독립열사로 순국했다.

참석자는 버스(45인승)를 타고 서문시장으로 이동했다. 서문시장은 본래 중구 염매시장 앞에 있었는데 일제가 1922년 현재 대신동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서문시장은 천황당못(성황당못)으로 불리던 늪지대였다. 일본제국은 1차 세계대전(1914~1918)을 앞두고 우리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비산동, 내당동, 불로동, 화원등 고분을 파헤쳐 그 흙으로 천황당못(성황당못)을 메웠다.

다음은 경산에 있는 보본당으로 장소로 이동했다. 이는 1968년에 건립된 경주인 김동혁의 우무소로 정면3칸 측면1칸 반의 팔짝기와집에 대량 위에 동자주 대공(童子柱 臺工)을 세워 마룻대와 장혀(도리 밑에 놓여있는 도리받침부재)를 받게 했다.

대구 신암선열공원 / 사진 = 고경하 기자

마지막으로 경북 안동에 있는 일제황국신민화정책에 저항했던 안동농림학교 학생항일운동으로 4번 구속되어 옥고를 치뤘던 이원영목사생가와 대구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 ‘신암선열공원’과 10.2차 만세운동지 덕산정시장(반월당 앞)도 둘러보았다.

(사)역사진흥원 정정남 대표 / 사진 = 고경하 기자

(사)역사진흥원 정정남대표는 일제에 저항했던 민족시인 이육사(이원록) 집터를 보고 대구시의 역사문화제 보존관리가 허술해 너무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정대표는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방을 통하여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통한 SNS 소통과 공감을 바랬다. 이어서 고담보수 대구담장이 허물어져 건강한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적극적 홍보 및 운영을 하겠다고 강단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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