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양경찰서 / 사진=부산 해양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선원들이 작업으로 감시가 소홀한 선박에 몰래 침입해 지갑만 골라 털어간 50대가 상습 전력으로 인해 해경에 구속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모(55)씨를 붙잡아 구속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과 4월 심야시간 부산지역 부둣가를 떠돌며 정박한 선박에 침입해 2차례에 걸쳐 금품 243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선원들이 작업 때문에 감시가 소홀한 선박만을 골라 몰래 침입, 선원들의 지갑을 털어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다수의 동종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9월경 절도죄로 징역 1개월 집행을 마치고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선박 절도를 벌인 뒤 도주하면서도 자신의 행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A씨는 범행현장 도주로 상에 있던 모퉁이 구석의 한 가게 CCTV가 있는 줄 모르고 우연히 지나가던 중 그 모습이 찍혀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CCTV에 촬영된 인물과 동종, 유사 전력자들의 인물 사진을 일일이 대조 감정해 A씨가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며 “이후 지난 11일 부평동의 한 모텔에 은신하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A씨의 범행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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