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경기= 김용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이른바 '신체부위 큰 점' 논란과 관련해 16일 오후 4시 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는다.
또 "병원 의료진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의사를 통해 본인의 몸에 점이 없다는 점을 검증받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입회하지 않는다.
신체 검증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한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명 지사는 오늘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여배우 김부선 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그분들이 말하는,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저는 전혀 없어요"라면서 '특정부위에 동그랗고 까맣고 큰 점이 있다'는 김부선-공지영 대화녹취록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 지사는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분들이 얘기했던 사진 얘기도 그렇고 온갖 이야기들. 카드 얘기도 그렇고 제가 말씀드리지만 저는 (낙지집에서) 카드 쓴 기록이 없어요. 제가 카드 회사에 확인해 봤습니다"라며 "그 날짜, 그러니까 12월 12일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혹시 그날 내가 뭘 카드 쓴 게 있냐고 확인을 해 봤는데 없었어요"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그때 당시에 우리은행 BC카드를 썼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주거래 은행 카드고 그게 세무 처리에 유익하기 때문에 그걸로 충분하거든요. 저는 카드를 여러 개 쓸 필요는 없었으니까"라며 "확인해 본 거예요. 확인해 봤는데 없어요. 등기부등본 뗀 거 하나 있더군요, 800원 주고"라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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