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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사립유치원에 대한 불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2017년 시·도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1878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인것.
실명 공개된 유치원 중 한 곳인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유치원의 경우 설립자 겸 원장 A씨가 2년간 약 7억 원의 교비를 부정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를 명품 루이비통 가방을 사는 데 썼고, 숙박업소·성인용품점·노래방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런 사실이 드러나 교육청에 의해 지난 1월 파면됐지만 그 이후에도 유치원 운영에 관여했다.

지난 14일 비리 사실을 안 학부모들이 항의 방문을 하자 미리 대기하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연간 2조원을 정부에서 지원받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국장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태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박춘란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청 감사관 회의, 18일 유 장관 주재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이달 중 사립유치원 재정·회계 시스템 개선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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