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3시경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골목에서 훔친 승용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남녀 3명을 경찰이 추격하고 있는 모습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간밤에 부산 도심서 도난차량이 신고돼 경찰과 도난차량 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2시 23분 도난차량 감지시스템에 의해 남구 황령터널에서 대연동 쪽으로 도난차량이 운행되는 것이 감지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4일 오전 2시경 동래구 복천동에서 도난당한 뒤 지난 8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던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방경찰청 112지령실은 차량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인접한 부산진경찰서와 남부경찰서 등에 무전을 내렸다.

오전 2시 58분경 도난차량은 부산경찰청의 무전을 받고 망미동 병무청 부근에서 배치근무 중인 순찰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확인결과 차량에는 남, 녀 3명이 타고 있었다.

도난 차량은 경찰관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났다. 차량은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과속해가며 달아났고 경찰은 도주하는 차량을 따라 추적에 나섰다.

 

▲ 18일 오전 3시경 부산에서 도난 신고된 승용차를 발견해 추격하고 있는 경찰 순찰차 모습.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112지령실은 연제, 부산진, 남부경찰서에 순찰자 13대 배치를 지시하고 부산에 있는 전 순찰차에 무전으로 상황을 알렸다.

순찰차들의 합동 추적에 도난 차량은 약 12분 동안 18㎞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한 순찰차가 도난 차량을 3차례 들이받는 등 경찰은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이후 도난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 3명은 경찰을 따돌리며 남구 대연동에 있는 한 골목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달아나던 동승자 박모(19, 여)양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후 조사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 1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소년원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그 가운데 2명은 수배까지 내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로 자진 출석을 유도해 운전자 이모(20)씨를 검거했다”며 “그러나 나머지 일당 1명은 달아난 상태로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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