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3.7%로 각각 조정하면서 무역 마찰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노믹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가 전 세계에 무거운 부담을 떠안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후 대규모 감세 정책,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 북미·유럽 등 오랜 동맹국과의 재협상 등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추구한 결과"라고 전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나라는 중국인것.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6.5%에 그쳐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에 대해 파상 공세를 펼치면서도 승승장구하는 듯했던 미국도 중국 공격의 부메랑을 맞아 경제에 주름살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전주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내 철강 가격이 28% 상승하는 등 중간재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는 양국에만 미치지 않고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동남아 등 신흥국들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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