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영상), '몰카제국의 황제' 성범죄 영상이 주요 돈줄

▲ 뉴스타파가 공개한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회장, 살아있는 닭을 활로 쏘고 칼로 베라고 직원에게 강요하는 영상이 31일 공개됐다. ⓒ 뉴스타파

[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웹하드 1, 2위 업체를 가진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회장이 직원의 뺨을 때리는 데 이어, 이번에는 동물 학대를 강요했다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31일 8시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2016년 당시 워크샵에 참석한 양 회장과 직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살아있는 닭을 큰 활과 큰 칼로 죽이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다. 양 회장은 저녁 메뉴를 백숙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석궁을 건넨다. 활을 쏴 닭을 잡으라는 지시였다. 한 직원이 머뭇거리자 그는 “지X한다” 등의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경찰은 양진호 회장을 수사하기 위해 합동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해가 진 뒤 그의 엽기 행각은 더 심각해졌다. 기다란 일본도를 꺼내온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닭을 자신의 쪽으로 던지라고 요구했다. 이후 공중에 뜬 닭을 칼을 휘두르며 그대로 내리쳤다. 뉴스타파와 셜록은 30일부터 양 회장의 갑질과 폭력, 엽기 행각 등을 폭로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해 온 만큼 사이버, 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위디스크는 단지 음란물 유통을 조장, 방조한 것을 넘어 실제 유통에도 개입했다. 직접 많은 음란물 영상 파일을 올리는 조직을 회사 내부에 만들고, 음란물을 직접 관리하면서 유통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식의  불법행위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위디스크가 비밀리에 외부에 서버를 두고 음란물을 업로드 해 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디지털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이후의 일입니다. -위디스크 관계자

위디스크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확인해 주는 증거자료도 취재과정에서 입수할 수 있었다.  위디스크가 성범죄 동영상을 유통시켜온 사실을 보여주는 위디스크 홈페이지 캡쳐화면이다. 여기에는 심지어 사회적 논란이 된 뒤 인터넷공간에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유명인 관련 영상도 들어 있었다. 

성범죄 동영상 유통으로 쌓은 재력 바탕 ‘갑질’...로봇사업 손대기도

양 회장은 최근 3년 동안만 위디스크, 파일노리로 400억 원 가까운 순이익을 남겼다. 이렇게 번 돈으로 양 회장은 람보르기니 등 대당 5~6억 원을 호가하는 외제차 여러 대를 사들이며 부를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돈이 “양 씨가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각종 엽기적인 행각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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