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항공

[연합통신넷=한원민 기자]한진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Wilshire Grand Hotel)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유력 매체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os Angeles Times)는 현지시간 지난 13일자로 지역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섹션에 윌셔 그랜드 호텔 상량식과 관련된 특집 기사를 게재하면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기사에서는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건축에 참여하고 있는 은퇴를 앞 둔 크레인 담당자를 비롯한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의 눈으로 바라 본 현장감 있는 상량식 행사 모습과 그 간의 기억, 그리고 의미를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어마어마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작업을 일상처럼 해 내고 있는 모습들도 덤덤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크레인 담당자가 세월이 흐른 뒤 손자 손녀를 데리고 본인이 만든 건물임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비롯해, 함께 이 프로젝트를 위해 크레인을 조작하다가 뇌종양으로 지난 해 운명을 달리 한 동료를 떠올리기 위해 동료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가 담겨 있는 비디오를 틀어두고 마치 함께 하듯 상량식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그리는 등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현장에서의 소회 또한 그리고 있다.

이 같이 현지 유력매체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를 조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신축 프로젝트는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한 로스앤젤레스시는 윌셔 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TOT, Transient Occupancy Tax)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한진그룹의 투자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최소 5천4백만달러에서 최대 7천9백만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 3월 8일 로스앤젤레스시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The Wilshire Grand Hotel)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상량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윌셔 그랜드 호텔 공사의 콘크리트 외관 작업을 완료한 후 호텔 옥상인 73층에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 설치를 완료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