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동참, 분권 패러다임 속 부. 울.경 상생 실천방안 모색

[뉴스프리존, 부산=김수만 기자]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가 지난 10월 ‘민선 7기 출범 100일 토크콘서트’에서 회동을 한 이후,  6일 오전 11시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 大포럼'에서 ‘분권’ 시민 여론조사 소개 및 주제발표 등 상생을 위한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자리해 자치와 분권, 균형에 기초한 새로운 국가발전 패러다임 속, 부.울.경 상생 논의에 동참하였으며, 2015년부터 ‘부.울.경 상생발전 포럼’ 이후 4회에 거쳐,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부산·울산·경남이 갈등과 반목의 시대를 청산하고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왔기에 의미가 크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울산.경남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어온 공통의 경험과 전통을 가진 공동체이다.”라고 하면서, “우리 부.울.경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한 인구 8백만 명, 대한민국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거대 도시권이므로, 이러한 도시경쟁력으로 국가경쟁력을 견인해야 한다.”고 상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아울러, ‘부.울.경 상생을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부.울.경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한반도 평화 시대에 대비하여 부.울.경 상생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제안사항은 *한반도 평화 시대를 대비한 공동 투자 *동남권 상생발전협의체 구성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공동협력 등, ‘한반도 평화 시대를 대비한 공동 투자’는 부.울.경 입지여건과 산업적 강점을 활용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내용으로, 동북아 관문 공항 건설을 비롯한 글로벌 트라이포트 복합터미널과 국제 자유 물류 전용도시 조성, 물류 4.0시대에 맞는 육.해.공 스마트 물류 지원체계 마련 등으로 항만-철도-공항을 잇는 복합물류체계 완성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상 해양도시와 항만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며, 부·울·경은 모두 항만을 낀 해양도시이자 환동해와 환서해 벨트의 접경지로서, 조선·해양플랜트, 기계·자동차, 수산, 관광 등 특화된 산업클러스터 간 연계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산업·물류·관광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동남권 상생발전협의체 구성’은 ‘6.26. 상생협약 선언’과 ‘10.10. 상생발전 결의’를 실행에 옮기는 내용으로, 부.울.경이 공유하고 있는 교통, 수자원, 대기환경과 안전 등의 도시문제에 공동 대응할 협의체 구성을 골자로 한 것이다.

 또한 장기 불황과 인구 감소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던 부산, 조선 등 주력산업의 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해마다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위축으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진 경남의 경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공동 협력’은 부․울․경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혁신을 위한 ‘수송기기 연구 실증단지’ 조성, 수소 부품산업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동남권형 제조업 지능화 추진을 제안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부․울․경 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 발굴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오 시장은 “부.울.경이 갈등하며 허비한 시간을 알기에,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하나씩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며, “동북아를 넘어 세계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는 ‘중앙 집권적 발전의 한계와 분권시대 지역의 역할’,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의 갈등 조정과 소통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