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전문가 등 요구사항 반영한 차별화된 보육 정책 수립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사진=광양시청]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 황재우)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보육 정책을 추진하고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보육재단 이사진, 조치훈 광양교육지원청 장학사, 신준수 한려대, 곽성기 보건대 교수, 허애경 어린이집연합회장, 김명숙 사립유치원연합회장, 학부모, 보육교사,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보육재단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5개년 중장기 발전전략에 대해 참석자별로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 추진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육재단의 3대 전략목표로 △광양시 어린이보육정책의 싱크탱크 △광양시 어린이보육정책의 거점기관(메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특화 서비스 제공 등이 제시됐다.

또 5대 전략과제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보육정책 연구·기획△어린이보육의 컨트롤타워, △유관기관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수요자 맞춤형·특화서비스 제공 등이 언급됐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어린이보육재단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홍보 방안과 함께 시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재단사업의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학계 전문가들은 보육재단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여 중앙정부·전남도 등 국가가 책임지지 못하는 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유관기관과 차별화되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허애경 어린이집연합회장은 “현재 영유아 중심으로 혜택을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보육과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초·중등 학생들에게도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시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지훈 광양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각각 다른 보육료 지원 정책을 따르고 있다”며, “보육재단이 관련법과 관련부처를 떠나서 지역의 모든 유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용재 보육재단 상임이사는 “시대의 변화로 지자체의 역량에 따라 보육정책이 지역별로 크게 차별화 되고 있다”며, “광양시가 보육 자치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에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도록 보육재단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보고회를 마무리한 자리에서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통학버스 갇힘사고 예방 사업’이 이제는 정부가 전국 지자체로 확대를 추진할 정도로 선제적 대응 사례로 돋보이고 있다”며, “많은 아이와 학부모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에 적극 귀를 기울여 진일보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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