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발표...시험지 유출 행위는 없었다.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문태고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문태고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발표에서 참고서 내용 등을 그대로 출제한 것은 맞지만 시험지 사전유출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시험지 유출 등으로 여론 및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문태고에 대해 학교운영 전반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학생․학부모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성적관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반원 총 8명을 투입하여 3일간 이루어졌다.

교육청은 감사 중점사항인 학업 성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교원 자녀 혜택, 특정 문제집 출제, 추가 시험지 유출 의혹 등을 확인한 결과,현재 문태고에 재학중인 교직원 자녀는 총 4명으로, 해당 교사들은 자녀가 속한 학년의 수업 및 평가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 자녀가 특정 시기에 특정 과목에서 시험성적이 월등히 상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에 대해 2017~2018학년도 학교 내신 성적 시험과 모의고사 시험에 대한 성적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으나 의심할만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특별감사 기간 동안 2학년 1~2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과목에서 참고서 및 전년도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특정과목에서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어기고 총 30문항 중 19~25문항을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한 사실이 밝혀져,이러한 행태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과거에도 시험문제를 유출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남도교육청 감사관(김용찬)은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시험지 유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실시한 금번 특별감사 결과 추가적인 시험지 유출 행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시험문제 출제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적발된 교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