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전성남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오후 여의도 H 중식당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여야 5선이상 중진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회의 품격을 지키고 국민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문 의장은 "맹자에 자모인모(自侮人侮)라는 대목이 있다"며 "내가 먼저 나를 업신여기면 남도 나를 업신여긴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또 "내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면 남이 나를 무시 못 한다"며 "집안 내부에서 먼저 갈등이 일어나면 패가한다. 나라도 마찬가지이고 국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이제 중진이 메시지를 던져야 할 때"라며 "시대적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우리가 결심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의장과 5선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찬에서 매월 둘쨰 주 금요일 정기적인 오찬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결정했으며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등 중요 현안과 정치 발전을 위해 중진의원들이 적극 목소리를 내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회의장이 중심을 잡고 절차 민주주의를 지키며 협치 잘 이끌어 갈 것과 국회가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권위를 지켜야 무슨 일을 하던 국민이 지지해 줄 것 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여기에 美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대상으로 의원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개헌과 선거구제 개혁을 놓고 각 정파간 유불리가 있지만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등의 의견 등을 내놓으며 여야 협력과 합의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이날 5선이상 중진 국회의원 모임에는 정세균, 박병석, 이석현, 원혜영, 정갑윤, 원유철, 심재철, 천정배 의원과 유인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추미애 전 대표 이종걸, 김무성, 정병국, 서청원 의원 등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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