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정부 여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결국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적 대화에 응하지 않고 광주형 일자리, 탄력근로제 확대 등 여야정 합의사항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노동계에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노총을 향해 “대화를 해서 뭐가 되는 곳이 아니다. 항상 폭력적 방식이고 자기들 생각을 100% 강요하려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는것. 홍 원내대표는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차 초대 노조위원장을 거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낸 여권의 대표적인 친 노동계 인사이다.

▲ 지난 10일 태평로 일대에서 민주노총은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선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노총과 어떻게 대화할지 질문을 받자 “나도 방법이 없다. 말이 안 통한다. 너무 일방적”이라며 한국GM 노조 이야기를 꺼냈다.

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소속인 한국GM 노조원들은 홍 원내대표가 면담에 응하지 않는다며 지난 8일부터 그의 지역구(인천 부평을) 사무실 입구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민노총과 전교조는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민노총이 총파업을 선포하고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아 국민 걱정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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