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활동, 사람의 출입제한, 소음․불빛발생 등 철새 교란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계도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대구시는 과거 흑두루미 최대 도래지였던 달성습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드는 생태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봉사단체와 철새 먹이공급 철새 서식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도심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는 과거 1960~1970년도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5,000개체)이다. 300여종의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공간이었다.
그동안 산업화로 인한 인근공단․주택단지 건설, 도로조성 등으로 야생동물 서식환경 여건이 악화되어 지역주민, 환경봉사단체와 함께 야생동물, 철새 서식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달성습지 흑두루미 도래시기이자 야생동물 먹이부족시기인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말까지 지역 환경봉사단체와 습지 내 주변 모래톱에 철새먹이(청보리) 약 10톤을 공급한다. 올해 지난 2일과 11일에 흑두루미 120여 마리가 달성습지를 찾아 왔다.
달성습지에는 현재 56여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겨울철새는 고니, 흰꼬리수리, 흰뺨검둥오리, 홍머리오리 등이 있다. 2005년 조류종수가 15여종이었던 것이 점차 다양화되고 개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다.
녹색환경 K국장은 “생태계 보고인 달성습지를 과거 세계적 흑두루미 도래지로의 위상을 회복하고 순천만에 버금가는 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철새들의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출입제한, 소음발생행위 자제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시민 여러분께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