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소위 구성 놓고 숫자싸움...예산심사 의무를 해태하고 있어

국회 비교섭단체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종대, 김종훈, 정인화, 조배숙 위원 [사진편집=이동구 기자]

[뉴스프리존=이동구선임기자] 최근 국회가 예산결산소위원회의 구성이 늦어져 예산심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비교섭단체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종대, 김종훈, 정인화, 조배숙 위원은 16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섭단체 “3당은 네탓공방에서 벗어나 당장 예결소위를 구성하고 예산심의에 착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인화 의원 등은 예산심사는 국회가 가진 가장 중요한 권능 중의 하나로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권한이자 의무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은 이 예산소위 구성을 놓고 숫자싸움을 하며 예산심사 의무를 해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소위의 구성은 역대 국회가 관례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하여 왔으며, 그 내용을 보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각 정당의 의원수와 비교섭단체의 의원수가 전체의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정수와 곱하여 산출하는 방식으로 국회 예결특위 행정실에서 산출한 각 교섭단체의 숫자를 보면 예결소위 정수를 작년의 예에 준하여 15인으로 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7인, 자유한국당 6인, 바른미래당 1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만약 14인이나 16인으로 한다면 그 산식에 따라 산출된 숫자를 배분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될 일일데도 불구하고 3당은 이 단순한 산식을 무시하고 예결위를 공전시키고 있다며 야 3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또한 예결위소위에 비교섭단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것은 참으로 경악할 일이며, 예결소위위원수를 14인이나 15인 또는 16인 등 어떻게 정하더라도 비교섭단체는 1인이 산출된다며, “역대 국회에서 비교섭단체가 배제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일로 단언컨대 교섭단체만의 국회는 결코 아니다”고 비난했다

교섭단체란 의사진행에 관한 안건을 협의하기 위한 기구이며 국회의원 300인 중에는 소수당도 있고 무소속도 있는데 이들의 의사도 당연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인화 의원 등 비교섭단체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은 그동안 국회가 정치공방 때문에 예산심의를 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여 정부원안을 부랴부랴 통과시키는 악몽을 가지고 있으며. 이처럼 사소한 문제를 놓고 네탓타령을 하다가 그 악몽을 되풀이하게 될까 심히 우려스러운 현실 당장 예결소위를 구성하고 예산심의에 착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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