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우리 국민의 가계 빚이 1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1419조원) 이후 1년 만에 100조원이 는 것.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은 전 분기(1492조4000억 원)보다 22조원 증가한 1514조4000억 원이다.

항목별로는 가계 대출(1427조7000억원)이 전 분기보다 18조5000억원 늘었고, 신용카드 이용 등 판매신용은 3조6000억 원 늘어난 86조7000억 원이었다.

가계신용은 국내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 대출)과 아직 결제하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가계 빚 총량을 의미한다. 

정부는 가계 빚 급증을 막기 위해 그동안 전방위 대책을 쏟아냈고 그 연장선상에서 살펴보면 3분기 성적표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언급인것. 가계 빚이 사상 처음 1500조원을 돌파하긴 했지만,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빚을 두고 방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소득이 빚이 증가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늘지 않기 때문,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가계 빚 증가세(6.7%)가 여전히 가계소득 증가세(4.5%)보다 높은 만큼 가계부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계 빚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데다 지난달 31일 은행권에 총부채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지난달에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7조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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