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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오너 갑질',‘대웅제약’ 윤재승 전 회장 극악무도 갑질 재조명
  • 안데레사 기자
  • 승인 2018.11.25 10:31
  • 수정 2018.1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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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승 회장의 갑질이 폭로되었다(사진=YTN)

[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기업 오너의 ‘갑질행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상상을 초월한 갑질로 전 국민적인 관심속에 경찰조사를 받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건이 뜨겁다. 이번에는 제약업계다. 최근 잇따른 갑질 문제에 간 기능 보조제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우루사'의 제조사 대웅제약의 윤재승 전 회장의 충격적인 갑질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상습 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윤 전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폭행, 욕설은 기본이요 워크샵에서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칼로 죽이라고 시키고, 직원들에게 대마초 흡연을 강요 했다는 의혹까지 나돌며 사회적인 지탄과 공분을 사고 있다. 갑질은 그간 한국식 상명하복식 직장문화중 하나로 묻혀 뉴스에 보도가 잘 안되었지만 개개인의 인권이 중요시되는 문화가 정착된 2000년대 들어 사회적 문제로 하나 둘씩 불거졌다.

오너들의 갑질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2010년 SK 최철원의 맷값 폭행을 시발점으로 2013년엔 남양유업의 대리점 갑질 파문이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고 2014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오너 일가가 비상식적인 갑질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분노가 들끓었다. 양사 직원들은 지금까지도 광화문에 모여 전근대적 경영 행태 근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매 맞는다고 아이 버릇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경영자의 근본적인 인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변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윤 전회장은 지난달 28일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제 자신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놨다.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말 한마디를 어느 누가 신뢰하겠는가.

갑질은 사회적 지위를 마치 태생적 ‘신분 차이’로 이해하는 인식 왜곡에서 비롯된다. 갑질을 만들어내는 수직적 서열문화를 일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미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당장 대학가에서도 각종 인권규약과 대자보를 통해 생활에 녹아든 권위주의적 요소들을 지우려 애쓰는 분위기다. 시장 흐름은 눈에 불을 켜고 쫓으면서, 변화하는 사회인식은 따라잡지 못하고 낡은 경영방식을 고집하는 일부 기업인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윤 전 회장은 지난 8월 27일 YTN의 보도로 그간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사실이 대대적으로 폭로되며 사회적인 공분을 산 바 있다.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미친X’, ‘정신병자랑 일하는 것 같다’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욕설을 한 정황이 담겨있다. 사내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수년 간 회장의 갑질에 못 이겨 퇴사한 직원이 상당수라고 한다. 매출 1조 원 달성을 앞둔 거대 제약회사의 리더가 겨우 이정도 수준의 윤리의식을 지녔다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윤 전회장은 부하 직원의 보고서를 받아들은 뒤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고 하며 입에도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라며 직원들을 다그쳤다. 한편, 윤 전 회장은 갑질 파문 이후 ㈜대웅 대표이사와 등기임원, 대웅제약의 등기임원 직위를 모두 사임했다. 다만 현재 대웅바이오 사내이사, 대웅재단 이사장, 네이버 비영리재단인 커넥티드재단 이사장 등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윤 전회장이 직원들을 어떻게 평소 어떻게 대하는지 명백히 드러난 녹취록을 통해 윤 회장과 같이 일한 대웅제약 전, 현직 직원들은 이 같은 폭언이 일상이었다고 폭로했다.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인들이 다 윤재승, 양진호, 조현민인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생전 ‘사람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며 많은 미담을 만들어냈다. 누군가는 ‘재벌에 대한 국민의 적대감이 너무 크다’며 볼멘소리를 내뱉지만, 최소한의 윤리의식과 따뜻한 성품을 갖춘 사람에게는 늘 타인의 존경이 따르는 법이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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