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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칼럼] 치매(癡呆)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死因)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입니다.
  • 김덕권 (전, 원불교 문인회회장)
  • 승인 2018.11.27 06:20
  • 수정 2018.11.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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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癡呆)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금방 듣고 본 것도 깜빡 깜빡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우리 덕화만발 가족 중에서 한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치매(癡呆)가 걸린 것 같아 더 심해지기 전에 저도 만나보고, 죽음의 공포를 벗어나 내생의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 찾아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치매란 무엇일까요? 치매는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外因)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死因)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입니다.

지난 11월 23일자 조선일보에 <기억은 흐려지지만… 치매환자도 즐거움 느낄 수 있는 인간>이라는 전문가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쓸모 있기를 원한다.’는 내용이지요. 인간이 40이 넘으면 죽음의 보따리 쌓아야 한다는 소태산(少太山) 부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 중에서도 보따리 싸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이 치매입니다. 치매는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도 한국 대통령이었던 전두환도 피하지 못한 길입니다. 지금 65세 이상 노인 전체의 10%, 즉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밖으로 드러내놓기 어려운 질병이 바로 ‘치매’라는 것이지요.

현재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비율 14%)에서 2025년 초 고령사회(20%)로 접어드는 한국에서 치매 환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 정부에서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나섰습니다. 치매지원센터 확대, 치매안심병원 설립,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등이 핵심이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문제보다는 치매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인적 환경의 문제라고 합니다. 치매연구 전문가인 ‘게일 마운틴’ 영국의 브래퍼드대 교수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단계에서도 그들은 부분적인 인지 능력이 있어요. 요양보호사와 가족은 이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는 또 “치매 환자에게 도움을 청하면 매우 행복해 합니다.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치매는 극복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증후군입니다. 그들이 여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인간임을 기억하고 대해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불용지용(不用之用)’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에서 쓸모를 발견한다는 의미이지요. 이와 같이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이 쓸모 있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치매환자라고 해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귀찮은 존재 또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은 병세를 악화시키기 십상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치매환자에게 마지막 순간 까지 스스로의 쓸모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것이 어떤 치매 치료법보다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쓸모는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쓸모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치매에 그 쓸모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며,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뇌 기능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스포츠같이 활동적인 운동도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걷기와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둘째, 인터넷 카페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카페활동은 물론 책과 신문을 꾸준하게 읽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활동은 언어능력과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문자를 계속 읽다 보면 계속해서 두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되어 두뇌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서 치매예방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셋째, 사회적인 모임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여행모임이 되어도 좋고, 인터넷 모임, 컴퓨터 스위시 동호회가 되어도 좋습니다. 꾸준히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머리를 풀어주는 것이 치매 예방법 중 중요한 요소입니다.

넷째,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챙겨드는 것이 좋습니다. 등 푸른 생선이나 비타민이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이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블루베리, 시금치, 아보카도 등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다섯째, 금연과 금주입니다.

금연과 금주는 꼭 필요한 치매 예방법입니다. 흡연은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유해산소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신경세포와 퇴화를 일으킵니다.

여섯째, 적극적으로 내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불생불멸의 진리, 인과응보의 진리 그리고 윤회전생(輪廻轉生)의 진리를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갖추어야 할 보물을 챙기는 것이지요. 그 하나는 공덕(功德)이요, 둘은 상생의 선연(善緣)며, 셋은 청정한 일념(淸淨一念)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공덕을 쌓고 선연을 맺었다 하더라도, 평소에 신앙과 수행이 없는 사람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원리를 철저히 깨달아 최후 일념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 제일 큰 보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치매는 아직까지도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치매는 찾아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섯 가지 치매예방법을 알고 실행하여 내생을 준비하는 것이 어떨 까요!

단기 4351년, 불기 2562년, 서기 2018년, 원기 103년 11월 27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김덕권 (전, 원불교 문인회회장)  duksan403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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