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청와대가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에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대변인이 ‘회담 이후’를 언급한 것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반드시 고수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연내에 답방한다면 늦어도 이달 안에는 남북 정부가 관련 일정 조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을 주지 않고 있다.

청와대 일각에선 답방이 내년 2월로 밀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동안 청와대는 김 위원장 연내 답방을 전제로 유관 기관들이 준비 중이란 입장이었는것.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소문에 대해 파악은 하고 있지만 북한 쪽에서 명시적으로 답이 온 것은 없다.” “정부는 계속 연내 답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성사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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