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정계복귀’ 선언을 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 “새삼스러울 건 없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대참패하고 나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줄곧 미국에 머무르며 ‘페이스북’에 정치관련 글을 올리곤 했다.

정 전 의원은 딴지방송국 < 다스뵈이다 40회 > 에 출연, “보통 정계은퇴하면 집에 가서 살면 된다. 그런데 만덕산에 가 계신 분(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있었고, 홍준표는 미국에 가 있다. 정계 은퇴했다면 SNS 끊고 사라져야 하는데 본인 존재감 과시하려고 노이즈마케팅해오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반문연대’ 많이 나오는데, 잘 될 리 없다. 그런데 자신(홍준표)이 반문의 중심이 되고 싶어서, (자한당) 전당대회 시기가 다가오니, 이 시기에 튀어나가야겠다며 타이밍이 이 때라고 보고 나온 거 같다”고 분석했다.

정청래 전 의원이나 김어준 < 딴지일보 > 총수 모두 홍 전 대표가 내년 2월 자한당 전당대회에 나올 것임을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홍준표가) 100% (전당대회) 나올 거라 본다. 안 나오면 주진우(기자)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정 전 의원은 이어 “(홍준표가)전당대회 나가면, 100% 당대표가 된다. 만약 그 예언이 틀리면 김용민(피디) 손에 장을 지지겠다”라고 해 또 큰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제 예상으론 홍준표 말고 (자한당 내엔)경쟁력 있는 사람이 없다. 당권주자든 대권주자든 홍준표만한 인물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한당에 내세울 구심점도, 그럴 역량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양다리 이미지가 있으니 안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국민여론보단 결집된 핵심코어지지 당원들이 판을 좌우하거든요. 예를 들면 좋든 싫든 태극기 부대가 (자한당의)핵심코어 지지층인데, 그들이 제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는 홍준표”라고 설명했다.

▲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대참패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다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엠빅뉴스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2월 있을 자한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나가면, 또다시 당대표가 될 거라 예언했다.ⓒ딴지방송국

정 전 의원은 “지금 자한당 입장에서는, 말이 되든 안 되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자극적으로 선정적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이 태극기부대에게 박수를 받는 거다. 홍준표 전 대표가 전당대회 염두해 두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문 대통령에게 더 저열한 언어로, 과격한 언어로 공격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것은 전당대회용이다. 그래서 전당대회 나가서 당 대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수는 이에 “분석은 다 동의하나, 홍준표가 당내 세가 없다. 의원들 중에 홍준표계가 없지 않나”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의원들이 대의원 당원들에게 ‘누구를 지지해달라’(는 입김이) 잘 안 먹힌다. 물론 당헌당규도 위반이지만 잘 안 먹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거기서 홍준표를 이길 사람이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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