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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술자리’에 검찰 2인자 권재진 前법무부 장관 배석 정황
  • 안데레사 기자
  • 승인 2018.12.04 11:11
  • 수정 2018.12.0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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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가 검찰 내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 시절에 경제계 유력인사들과 장자연 씨가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한 정황이 드러났다.

▲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대검 진상조사단은 권 전 장관이 2008년 가을께 장 씨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권 전 장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는 2008년 가을 권 전 장관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초대로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동생인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과 장 씨가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복수의 관련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권 전 장관은 대검찰청 차장검사였다. 이 같은 진술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장 씨 사건의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권 전 장관이 출석하면 해당 술자리 동석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고 장자연 사건’ 수사 때 성 상납 의혹을 불기소 처분했던 김모 전 부장검사가 최근 진상조사단 재조사 과정에서 당시 검찰 내부에서 일부 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이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조사과정에서 장 씨 강제추행 혐의를 받던 전 조선일보 기자 조모 씨를 수사할 당시 한 검사가 “조 씨 아내가 검사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탁했던 검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권 전 장관은 지난 2008년 하반기 장씨와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동생인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등이 함께한 자리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초대를 받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조만간 권 전 장관의 당시 술자리 참석 배경과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검 차장을 하다 서울고검장을 거쳐 대통령민정수석을 지낸 뒤 법무부 장관이 됐다.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고 장자연 사건에)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엄청난 뒷배가 있었다는 걸 짐작케 하는 (보도)”라고 말했다. 또 검찰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검찰 내 2인자로 꼽히는 대검차장인 당시 권 전 장관이 추후 ‘장자연 사건’ 수사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그는 “이후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게 이런 것들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검찰 2인자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우리가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게 은폐를 한 게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2009년 3월 7일 장 씨(당시 27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거듭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사건”이라고 강조하고는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찰은 장 씨가 숨지기 1년여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점을 감안해 단순 자살로 판단했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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