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김정은의 답방에 대해, 북측의 자비를 구걸하고 있는 듯한 문재인 정부의 자세는 문제"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소문이 우리 사회를 한참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다 손학규대표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 측 인사가 서울타워의 예약을 받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나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모두 비워놓고 있다는 등 연내 답방은 확정되고 날짜만 문제라는 식이었다"며 설명했다.

손 대표는 또 "연내 답방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우리 측의 저자세는 북한 측의 교만함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남남갈등의 유발’이다. 김정은의 방문이 대한민국 사회를 갈가리 찢어놓으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치명적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혹여라도 김정은 답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라며 "낮아지는 지지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문제는 경제다. 떨어지는 성장률과 망가지는 서민경제를 회복하지 않고는, 지지율이 결코 오르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에 쏟는 열정의 반만큼이라도 경제에 힘을 쏟아 시장을 활발하게 키우고, 기업을 존중하여 경기가 좋아지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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