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55년만에 오늘 11개 ‘GP시범철수’ 상호 검증

[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남북은 12일 최근 철수 및 파괴 작업을 마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상호검증을 실시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 각각 11개조 총 154명으로 구성된 현장 검증반은 남북 시범철수 GP를 연결하는 오솔길을 통해 이동한다.

이날 오전에 우리 측이 북측 GP 철수현장을,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 측 GP 철수현장을 각각 방문해 검증을 실시한다.

남북이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 방문해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각각 11개 중 10개를 완전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했는거. 남북은 또한 GP 시범철수 상호검증을 위해 현장검증반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오솔길을 새로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