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8주 이내의 임산부 대상 실시

[뉴스프리존,전북=김필수 기자] 전북 전주시보건소가 임산부의 산후우울증 극복을 돕고 위해 산후 8주 이내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후우울 체크리스트 ‘에딘버러 산후우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송준상)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은 주로 출산 후 4~6주 사이 시작되며, 우울한 기분과 슬픔, 불쾌한 감정 변화, 불안정하고 예민함,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출산 후 10일~1년 이내 우울증 발생률은 평균 10~15%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가벼운 산후 우울감도 산모의 고통과 기능저하 등 사회 심리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자녀의 성장발달까지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산후 우울증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이에 따라 예방접종 등을 위해 보건소를 찾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산후조리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기관 등과 연계해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산후 8주 이내의 전주시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는 보건소 또는 기관을 통해 산후우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산후우울증의 선별검사 및 평가를 위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자가 설문지는 에딘버러 산후우울 척도로, 총 10문항으로 다양한 질문들과 심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돼있다. 검사시에는 오늘 뿐만 아니라 지난 일주일 전체를 볼 때 감정에 어떠했는지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문장에 체크하면 되며, 정답과 오답이 없어서 실제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응답하는 것이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보건소는 선별검사 결과 위험군이 발견될 경우에는 희망자에 한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맞춤형 개발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앞서, 보건소는 올해 전주지역 산후조리원 9개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기관 11개소와 연계해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1,563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339명(22%)의 우울위험군을 발견했다. 또, 희망자 98명을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개별상담 및 지속관리에 힘쓰고 있다.

송준상 전주보건소장은 “임산부들의 우울증을 예방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육아가 이뤄지도록 보건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이외에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임신부 영양제지원 등 임신·출산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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