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인적쇄신 자체를 반대할 사람은 당 안에 없다"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으로서 일하며 강력하게 요구받은 것이 바로 '인적 쇄신'"이라며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하고, 나 원내대표는 규모가 크면 당내 소요가 일어나거나 원내 운영을 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걱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강특위가 인적쇄신 발표 시기를 늦춘 데 대해선 "내 생각하고 많이 다르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명단을 보고 받으면 우선 내가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시기가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며 "의원 임기가 남아 있는데 인적쇄신이 지나치면 대여 투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강특위와 소통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어느 정도 정리됐는지 모르는 상태지만 (발표 시기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기자간담회를 했다는 것 자체가 (교체 명단이) 대체로 정리가 되어간다는 뜻이다. 만약 그렇다면 오늘밤이나 내일 아침 명단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나는 112명의 의원들을 모시고 싸워야 하는데 군사 한 명 한 명이 중요하고 의원들이 단일 대오를 갖춰야 한다"며 현역의원은 되도록 당협위원장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조강특위의 교체명단 수정 가능성에 대해선 "조강특위 위원들, 특히 외부 위원들 입장은 손대지 말라는 것일 것"이라며 "특히 줄이는 것을 하지 말라고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당무감사 결과를 기준으로 곧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역의원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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