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시인, 소설가, 수필가, 아동문학가, 르포작가. 평론가 한마음 한 뜻으로 참 된 민족 민중 평화 문화 역사에 기여하는 참여문학실천으로 더 큰 세상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다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지회 총회 / 사진 = 고경하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한국작가회의대구경북지회(지회장 박승민. 약칭 대경작가회의)는 지난 15일 안동 간고등어 양반밥상에서 제3회 작가정신문학상 시상식 및 작가정신 출판기념회와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경작가회의 임원(2018~2019)은 명예회장 염무웅 평론가, 고문 권서각 시인, 이하석 시인, 정지창 평론가, 자문위원 김만수 시인, 김윤현 시인, 김종인 시인, 배창환 시인, 송재학 시인, 엄원태 시인, 윤일현 시인, 장옥관 시인 정대호 시인, 조영옥 시인, 김용락 시인, 이중기 시인, 권오현 평론가이고

이사 이상훈(상주) 시인, 류경무(구미 김천) 시인, 권선희 시인, 남태식(포항) 시인, 김소내(예천) 시인, 김상출(영주) 시인, 이철산 시인, 박경조 시인, 고희림 시인, 김인기 시인, 정훈교 시인, 박은주 시인, 박선주 시인, 황구하 시인, 이해리 시인, 정은희 시인, 노태맹 시인이며

지회장 박승민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지회장은 박승민 시인, 부회장 이위발(경북) 시인, 이종암(경북) 시인, 류인서(대구) 시인, 신기훈(대구) 시인, 사무국장 송광근 시인, 편집부장 황구하 시인 , 총무부장 박은주 시인, 기획부장 권오현 시인, 감사 김은령 시인, 피재현 시인이다.

대경작가회의(지회장 박승민) 회원(2018년 12월 현재 188명)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시인 강규, 강미정, 강수완 강시현, 강재승, 고경하, 고영민, 고희림, 공현혜, 구옥남, 권서각, 권선희, 권순진, 권오용, 권진희, 권화빈, 김만수, 김명기, 김민정, 김봉석, 김사람, 김상출, 김성찬, 김성호, 김성희, 김소내, 김 솔, 김수상, 김승해,

김시현, 김용락, 김윤곤, 김윤현, 김은령, 김은진, 김이숙, 김인강, 김일하, 김재순, 김재환, 김종인, 김종필, 김주애, 김주태, 김철옥, 김현곤, 김희준, 남태식, 남효선, 노태맹, 노현수, 류경무, 류근삼, 류인서, 문성록, 문인수, 문해청, 박경조, 박금선,

박미경, 박미영, 박상봉, 박선주, 박수진, 박순덕, 박승민, 박영미, 박영희, 박우현, 박은숙, 박은주, 박일아, 박정남, 박진형, 박해일, 배창환, 변두연, 변홍철, 사윤수, 서영처, 성군경, 손범석, 송광근, 송은영, 송재학, 신기훈, 신대원, 신순말, 안상학,

결산보고 박은주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양재성, 엄원태, 위초하, 유재호, 윤석홍, 윤일현, 이규리, 이기숙, 이대환, 이미령, 이상도, 이상번, 이상훈, 이석현, 이영환, 이위발, 이정현, 이재선, 이재한, 이중기, 이종암, 이창윤, 이철산, 이필호, 이하석, 이해리, 이 향, 이희숙, 임두고, 임술랑,

원무현, 장옥관, 장유리, 장진명, 전영건, 전인식, 정대호, 정 숙, 정은희, 정현걸, 정훈교, 조기현, 조선남이다. 조영옥 조재형 조진옥 차영호 채형복 천수호 천승현 최백규 최부식 최영자 최월강, 최진, 피재현, 하재청, 한양명, 한유미, 해인스님, 허태연, 황구하, 황명강, 황명자, 황병목, 황영진, 황정혜이고

소설가 고창근, 김우출, 유응오, 이대환, 이홍사, 정 현, 수필가 김인기, 노정희, 정성희, 르포작가 서분숙이며 아동문학가 김진문, 김현숙, 박덕희(동시), 박서연, 이은주, 평론가 권오현, 서영인, 염무웅, 이대우, 정지창, 한경희이다.

2018년 신입회원 입회는 시인 강재승, 시인 고경하, 시인 김성희, 시인 김종필, 시인 박덕희, 시인 박미경, 시인 사윤수, 시인 이재선, 시인 이정연, 시인 조재형(가나다 순) 9명이다.

한국작가회의대구경북지회(지회장 박승민)가 주최하는 ‘작가정신문학상’으로 시인 황구하 시집 [회명]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정지창 시인, 이하석 시인, 배창환 시인, 박승민 시인, 김명기 시인이다.

주최 측은 시인 황구하 시집 [회명]을 “두루 함께 하는 삶의, 공감의 온기 2018년 대구경북작가회의의 수확은 풍성하다.” “다른 해에 비해 시집이 유난히 많이 출간했다.” “시집 하나하나가 모두 확실한 목소리를 내면서 격조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하석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심사위원(시인 이하석)은 시집 [회명] 내용은 충실하고 개성적이며 완결성이 느껴지고 시집의 무게감이 있다. 10여권 시집을 놓고 꽤 오래 논의가 이루어졌고 시집『화명』최종 낙점했다. 시인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의 자연 인간사 가리지 않고 따뜻이 둘러보며 다독이는 작가의 시선에 그윽함이 느껴졌다. 그 따뜻함으로 지피는 연민과 연대의 힘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점이 그녀의 개성이 의미 있고 귀하게 다가왔다.

지붕 낮은 뜬 바위골 할매 집 / 토방에 군불 지피자 / 저도 고단했는지 / 쪽문으로 엉금엉금 기어들어와 / 에고 삭신이야, / 두 다리 뻗고 엉덩이 모로 몸을 누이는 / 쭈그렁 늙은 / 달 「입동 무렵」전문

이 짧은 시가 그려내는 것처럼 그녀의 시집 전반을 데우는 것은 은근히 곁을 내어주는 공감의 따뜻함이다. 소통과 공감은 최근 퍽 중시되는 듯하다. 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수용자와의 감정 공유가 일상적 이루어지고, 그러한 경험이 공유되는 게 그것이다.

심사위원(시인 배창환)은 그녀의 공감의 온기는 미디어적 상황과 다르다. 아주 오래된 우리 삶의 정서와 더 닿아 있다. 우리는 흡사 과거 정서를 새로운 기분으로 맞는다. 공감은 ‘서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그 감정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시인 황구하의 시집은 이점을 일깨우면서 우리 삶과 현실을 새삼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며 심사평을 밝혔다.

수상자 황구하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황구하 시인은 수상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탑을 쌓는 마음으로 시의 길을 걸었다. 작가정신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한참을 먹먹하게 앉아 있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면서 울컥 울음덩어리가 올라왔다.” 요즘 혼자 걷는 날이 많은데. 살면서 시로 쟁이고 모시는 마음의 원적, 상주 화북 신선마을 상오리 7층 석탑을 찾았다.

가을날 폐사지 향내 짙게 피던 방아꽃 무리도 시들고 개망초, 강아지풀도 무성히 말랐다. 7층 석탑 뒤편 감나무도 까치밥 몇 개 매달고 동안거에 들고 있다. 천 년의 묵언, 상오리 7층 석탑에서 두 손 모으고 7번의 절했다. 아무것도 그 무엇도 바라지 않았다. 그저 두 손을 모았다. 여기 내 삶과 맞닥뜨린 현실시와 함께 모든 사람이 고마울 뿐이다. 한 층 한 층 절을 올리다 보니 7번이 되었다.

탑을 쌓는 마음을 생각했다. 탑은 이정표 역할로 그 기원을 찾기도 한다. 지붕돌 아래로 빗물이 타고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돌에 각을 주거나 일부러 홈을 파 넣기도 한다. 시 쓰는 일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가 이와 다를 바 없다. 삶의 굽이굽이 가슴 미어지는 고비도 한 층 한 층 풍화되며 흘러가고 한 층 한 층 섬기는 일도 침식되며 쌓여간다.

황구하 시인은 “길을 잃고 어둠을 만날 때마다, 귀하고 소중한 순간이 올 때마다 시가 위안이고 이정표였다.” “한 층 더 자신을 허물고 또 한 층 낮추어 한층 더 너른 삶의 터전을 다지며 살겠다.” “올 해 많은 시인이 시집을 냈는데 송구함이 크다. 그래서 더 어렵게 결정한 심사위원 선생님과 대구경북작가회의 선후배에게 감사의 큰 절 올린다.” 하며 ‘작가정신문학상’ 수상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수상자 황구하 시인, 박승민 시인, 신기훈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화명 // 황구하 // 함께 이루는 생은 얼마나 황홀한 가 / 상주시 부원동 석운도예공방 / 토끼랑 닭이랑 네 집 내 집 없이 드나드는 앞마당 한쪽 / 늙은 호박 한 덩이 // 생을 이어주던 넝쿨넝쿨 다 어디가고 / 무거운 육신 밤새 내린 하얀 눈 속에 묻혀 / 노을빛 속살 덜어내는 중이다 // 검붉은 깃털 윤기 잘잘 흐르는 장 닭 다가와 / 누비 눈으로 감싸인 어깨 부리로 쪼는 순간 / 덩덩, 북소리가 난다//

해진 앙가슴에 달라붙은 토끼 두 마리 / 고개 갸웃거리며 갉아댈 때 / 샤샤샥 일렁이는 중심의 물결 // 생의 소리가 저 늙은 호박에 다 들어앉아 있나 / 감나무 아래 백구도 어느새 담장을 타고 / 허공을 향해 컹, 컹, 후렴을 한다 // 소리가 소리를 키우는 눈부신 고요//<강수완 시인 낭송>

운조루의 봄밤 // 황구하 // 섬진강 자락 타고 내려온 물줄기 / 시나브로 젖어드는 밤 / 어디서든 꽃 피고 지고 반복되지만 / 나의 꽃은 단 한번 / 붉은 기운 속에 혼절한 사랑이었으면 한다 // 한 페이지 차르르 또 한 페이지 차르르 / 쉼표 없이 꽃향기 지리산 허리를 타고 넘어갈 때 / 불현듯 새떼울음 매달고 사라지는 구름 // 내 곁에 집이 없다 //

사방 꽃무늬 치맛자락 에도 숨 여는 소리 / 열아홉 순정과 빙글빙글 살을 섞는 벌레들 / 덩달아 몸 부푼 낱말 좁은 문지방을 넘나드는데 / 어지러워라, 내 사랑 또 어디로 날아가나 // 오래 어두워 점점 더 환해지는 기억 속 / 걸어 잠근 문장은 빈방에도 출렁거리고 / 바닥없는 곳에도 달빛 낮게 깔려 / 허공 한 채, 바람의 손목을 끌어 당긴다 // 거기 지금 홍매화 피었을까 //

낮은 굴뚝 따라가는 비기(秘記)의 틈새, / 매화구름 베고 누운 당신을 / 나는 어떻게 필사해야 하나 //<이해리 시인 낭송>

이해리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한국작가회의대구경북지회(지회장 박승민)는 2018년 사업보고{2018년 2월 9일(제2회 작가정신문학상 시상식 및 정기총회(경북 영주) ~ (중략) ~ 2018년 11월 17일 권화빈 시인 시집 『오후 3시의 하늘 』(학이사) 출판기념회(명주벨리나 웨딩홀)주관}를 했다.

다음은 박은주 시인이 2018년 1월 1일(총무부 제공 기준)부터 12월 5일까지 한국작가회의대구경북지회 운영비 등 수입 지출 잔액에 대한 결산보고를 했다.

정대호 시인(시월문학제 위원장)은 “해방공간에서 자주적 민중의 대구지역자치위원회 건설을 위한 활동을 했다. 미군정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이 미군과 군인 경찰을 앞장세워 민중생존권을 짓밟고 압살한 대구 10월 민중항쟁을 기억해야 한다.

앞으로 10월 민중항쟁 정신계승을 대구시민과 작가들이 더 크게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면 고맙겠다.” 하며 지난 10월 민중항쟁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김용락 시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대경작가회의 화합과 도약을 바라며 권오현 박사(문학평론가)가 병상에서 빨리 쾨유해서 돌아 와서 함께 할 것을 기원했다. 이어서 대구민예총과 대경작가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봄날 엔딩(anding)"에 다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아 힘을 실어 참석할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정대호 시인 / 사진 = 고경하 기자

한국작가회의대구경북지회(지회장 박승민)는 “대경작가회의가 올해 17명의 시인이 시집을 내는 알찬 한해였다. 여름문학제, 시월문학제, 대경작가 시선집, 작가정신 발간 등 단체의 행사도 활발했다.”밝히고, “특히 내년(2019년)에는 대구광역시청의 보조금을 최초로 받는 해이다. 보다 더 큰 사업의 다각화와 회원의 문학창작풍토조성과 시민과 만남의 장을 확충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박승민 지회장은 일제저항 민족시인 독립운동가 이육사 고택터 보존을 위해 지난 10월 13일부터 현재까지 63일 째(12월 14일) 1인 시위하는 고경하 시인을 격려했다.

이철산 시인은 경북 안동에서 이육사 시인이 청소년시절을 보냈지만
온 가족이 함께(1920년~1937년) 대구로 와서 살며 이육사 시인이 대구교도소 구속과 264수번으로 복역했던 민족시인 독립운동가의 역사를 상기하며 정신계승 할 것을 박 지회장께 제의했다.

이에 이철산 시인은 이육사 시인에 대한 역사문학관 및 문학축제는 경북 안동이나 대구가 지역특성에 맞게 다르게 개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승민 지회장과 이철산 시인, 고경하 시인은 향후 이육사 시인 고택터 보존 및 초가 복원 등의 대구광역시청 정책간담회 참석 할 것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실천을 통하여 민족시인 이육사 고택터 보존과 자주독립운동의 정신계승을 이어가길 다짐했다

2018년 대경작가회의 총회를 마치고 경북 안동에서 대구귀갓길에 신입회원인 해금연주가 이해리 시인(시창작문학교실 지도교사)은 “우리 함께 열심히 잘하자. 입회를 환영한다.”며 축하했다. 이에 고경하 시인은 “이해리 선배님 고맙습니다.” 고 답례하며 조영남[모란동백] 노래를 아름답게 불렀다. 이날 참가자(시집 “밥 한 봉지” 박경조 시인)는 대구에 도착해서 우리 문화 우리 문학의 신명과 감흥을 높여주는 진짜 보람 있는 하루가 되었다고 잔잔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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