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별 특수활동비 1천만원 이상 수령자 27명

20대 국회 특정업무경비, 특수활동비 집행실태 폭로 기자회견

[뉴스프리존=김태훈 기자] 국민이 피땀흘려 낸 세금이 일부 국회의원들에 의해 불투명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세금도둑잡아라, 좋은예산센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뉴스타파에서 지난 2년간 국회의 예산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해 화제다.

이들은 19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20대 국회의원의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했던 가운데,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등이 거액을 배분받아 불투명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면개혁이 필요한 국회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특히 국회의원별 특수활동비 1천만원 이상 수령자가 무려 27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중 당시 직책상으로 우상호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2,566,790원을 수령했으며,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84,703,450원을 수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2명(우상호, 홍영표, 김현미, 조정식, 양승조, 김영춘, 남인순, 백재현, 심재권, 김상희, 이춘석, 우원식), 자유한국당 11명(권성동, 이철우, 조경태, 유재중, 이진복, 김영우, 신상진, 나경원, 김세연, 황영철, 김성태), 민주평화당 4명(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정동영)이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측은 “오늘부터 집행내역 파일을 공개하고, 국회로부터 받은 원자료는 스캔해 추후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최종 사용자와 사용용도가 확인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관련해서 품의서 등에 대해 추가 정보공개청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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