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BMW 화재 원인을 조사해온 민관합동조사단이 정부의 조사 결과 BMW 차량 화재 원인이 BMW코리아측 주장인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누수가 아닌 엔진 배기가스 순환장치인 EGR내 냉각 장치 누수와 EGR 밸브 열림 등 설계 결함으로 결과를 내놓았다.

▲뉴스영상 갈무리

국토교통부는 BMW측은 이미 2015년 BMW 독일본사에서는 EGR쿨러 균열문제 등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차량결함 은폐ㆍ축소, 늑장 리콜을 했다고 판단 형사고발과 함께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키로 했다.

최근 3년간 1백여건의 화재 사건이 일어났던 BMW 차량 화재원인을 조사해온 민관합동조사단과 국토교통부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BMW 화재 원인과 관련해 이 같이 발표했다. 조사단은 BMW측이 지난 7월25일 1차 리콜 당시 화재가 난 동일 엔진, 동일 EGR을 사용하고 있는 차량을 제외해 리콜 대상에서 제외해 리콜 시정 대상을 축소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그동안 BMW측이 주장한 원인과 달리 'EGR 쿨러'로 불리는 장치에서 냉각수가 새어나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여기에 EGR 밸브가 열리면서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가가스가 침전물에 불을 붙여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발생했다고 밝혔다.BMW는 올해 자사 차량의 잇따른 화재로 논란이 커지자 7월 BMW 520d 등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고, 10월에도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한 추가 리콜에 들어갔다.

정부는 또, BMW의 흡기다기관 문제에 대해서도 65개 차종 17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요구하는 한편,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바이패스 밸브 오작동으로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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