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26일, 남북이 북한 판문점역에서 남북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철도·도로 착공식을 개최한다.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의 첫 이정표를 세울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이 이날 오전 10시 양측 주요 인사 100여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의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행사에는 남북에서 각기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남측 참석자들은 오전 6시45분쯤 9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북측으로 향한다.

▲사진:  이인영 페이스북 갈무리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은 이밖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정부 인사들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인수 코레일 사장대행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정치권에서는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이인영 남북경협특위 위원장, 박지원 의원 등이 착공식에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리선권 위원장 외에도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남북 철도 착공식이 열리는 것에 불참한다는 소식이다.

참석자 중에는 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2007년 12월부터 약 1년간 경의선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씨 등도 초청됐다. 

이 밖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경기교육감,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 등도 착공식에 동행한다. 박재규·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남북관계 원로들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이철 희망레일 이사장, 배국환 현대아산 대표이사도 참석자에 포함됐다. 이들이 탄 열차는 오전 8시쯤 도라산역과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판문역에 도착해 북측 참석자들과 만나게 된다.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와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착공식에 자리를 같이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착공식 물자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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