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들 "김경수지사는 휴대폰 자진해서 (특검에) 제출했는데 이재명지사는 검찰이 압수해간 휴대폰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어떻게 두지사를 같은 선상에?

여의도 민주당 당사앞에 모인 민주당원들 이재명을 제명하지않는 ' 이해찬은 사퇴하라' 는 목소리를 높였다/사진 김은경기자

[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인 29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앞은 민주당원들의 집회열기로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 건물 앞에 모인 당원들의 수는 지난주 모인 5백여명보다는 적었으나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블루칼라의 산타복장을 한 진행자와 블루산타모자를 쓴 사회자의 몸짓 구호에 맞춰 참여자들은 흥겨워하며 때때로 분노의 표현에 크게 호응했다.

200여명이 아담하게 모였으나 분위기는 내내 훈훈해서 이들은 두시간동안 자리를 뜨지도 않았다. 

준비측에서 '낙지탕탕 오뎅탕', 김치부침을 집회 내내 끓이고 지지며 참여자들의 언 손과 입을 녹였다.

낙지사라는 별명이 붙은 이재명지사를 풍자한 이름,'낙지탕탕'오뎅탕을 끓여낸 젊은층 민주당원들은 지난주는 떡복이도 만들었다/사진 김은경기자

집회의 준비는 세심했다.
다른 집회와 달리 서명판은 보이지 않았고 독도는 우리땅 등 몇가지 노래를 개사해서 이재명아웃을 노래한 가사를 적은 A4용지도 한장씩 돌렸다.

집회물품이 놓인 테이블에 핏켓, 노래개사 A4용지, 불빛머리띠 등이 놓여있다.

손핏켓 문구도 앞뒤로 적은 레드핏켓의 문구는 6가지다.

'민주당은 부도덕을 참지마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을 제명하라'

'이재명이 자산이면
민주당은 파산이다
이해찬은 사퇴하라'

'이재명을 옹호하며 당지지율 하락시킨 이해찬은 사퇴하라'

'민주당의 수치 이재명을 제명하라'

'민주당지도부는 각성하고 이재명을 출당하라!'

모자나 가방에 부착하는 '낙지OUT'뱃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NO NAK JI'

뱃지는 '무광'으로 유광 뱃지와는 차별화된다. '낙지사 아웃' 뱃지에 안경과 얼굴실루엣만으로도 누구인지 알수있다.

집회전에 sns에 날라진 웹자보도 전문가손길이 느껴졌다.
이들은 젊고 유쾌한 인재인  민주당원으로 집회 하나하나 준비에 만반의 정성을 기울였고
추위에 대비 핫팩도 준비한 집회 아마츄어 일반 당원들이다.

◇ 이재명아웃 집회가 달갑지 않은 측들이 뿌리는 말들 ' 민주당원들 집회가 전문적이다?'

6차례의 집회를 거치며 집회준비는 점점 알차게 필요한 물품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멀리 지방에 사는 당원들의 집회물품 기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젊고 재치가 넘치는 젊은 당원들은 서로의 의견을 모아 집회 논의를 통해 준비를 하며 각자 잘하는 특기로 재치발랄한 집회를 해나갈 수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집회 전문가가 어디 있겠냐고 웃픈말들이 오고간다.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에 21번 광화문 촛불집회를 빠지지 않고 나갔다는 당원들이 부지기수며 이안에는 이명박 구속 집회때 참여해온 참여자들도 다수 보였다.

어깨너머로 집회참여를 몇년간 해본 이들은 추운겨울 집회에 필요한게 무엇인지 잘 안다.
깨알같은 구호의 중요성도 안다.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가 해외에도 유명해져서 촛불집회 특허도 내야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매해 겨울마다 촛불을 드는 민주시민들의 겨울은 춥지만 옳고그름의 외침을 모으는 마음만은 하나가 되어 따뜻하다.

화장실이 없는 삶지금 지리면 오줌언다 - 투쟁위원회 '오소리밴드' 파란깃발이 유쾌한 젊은 민주당원들 발상답다.

파란색 작은 깃대의 문구는 웃음을 자아냈다.

 "화장실없는 삶   
지금 지리면 오줌 언다 .."  - 투쟁위원회

29일까지 6회 집회에 이르는 가운데 민주당사 건물에 화장실은 굳건히 잠겨있다.

주말에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민주당사가 있는 일대는 건물의 철문이 내려져 있는 곳이 많아 집회에 나온 두시간 동안 화장실 찾기가 여의치 않은데 민주당은 당원들 집회에 화장실도 개방하지 않는다고 센스있는 문구의 깃발을 준비한것이다.

풍자와 해학이 있는 집회문화,
박근혜탄핵 집회때 많이 선보였던거다.

그런데 이마저 세심한 준비를 한것 자체로 집회의 의구심을  품은 어떤이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은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에 의혹만 일방적으로 담은 인터뷰내용이 들어있다/ 자료 인터넷 기사참조

"민주당사 앞 집회에 나온것 보면 사람들이 연식이 많더라. 집회도 보면 딱 짜졌다. 초보인 사람들이 그렇게 할수있나. 구호 딱 준비했고 노래도 프린트해서 나눠주고 전문가 아니고서야 못하는것 아닌가" (뉴스플러스 기사 일부에)

집회전문이 아닌 이들 민주당원들은 잠을 잘래야 잘 수없는 이 시대의 깨어있는 스스로 조직된 시민이다. 
이들은 촛불집회 (참여) 전문가가 되버렸다.

모인 사람들은 젊은사람들이 주축을 이룬다. 30대~60대까지 모여드는데 특히 주최를 자처한 이들은 젊은 당원들이다.

( ※민주당사앞 집회에 관해 악의적 음모식 인터뷰 개재된 기사가 떠돌아서 현장취재 팩트체크 )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원들은 )부도덕을 참지마요 . 민주당을 생각하는 진정한 목소리

◇이해찬대표와 이재명지사의 `닮은꼴`에 분노하는 민주당원 

4시가 되니 집회시작 구호가 있고 다음 사회자가 "매번 집회의 자유발언때 찰진욕이 속션해서 인기가 많았다"며 한 여성당원을 소개했다.

여성당원은  한눈에도 장애인임을 알 수있었다. 그녀는 휠체어에서 내려 현수막뒤로 의자위에 서서 마이크를 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주 집회에 참석했다는 그녀는 마이크를 들고 당당한 목소리로 참여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그녀는 (민주당대표에 대한 )크게 세가지를 비판하겠다고 했다.
그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이해찬대표의 막말에 관한것이다.
특히 입에 담기도 싫지만 최근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에 관한 일이기도해서 마지막 세번째에 언급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장애인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부른 이해찬대표의 '장애인비하'에 관한 것이겠다.

결국 3가지로 (형정신병원강제입원시도 직권남용/  2001년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했다가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받고 형이 확정되었는데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쓴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공포/
선거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선거공보에 발표하여 허위사실 공표를 한 혐의)검찰에 기소된 이재명지사에 대한 민주당 이해찬대표의 이재명감싸기가 결국 민주당원들을 추운겨울 촛불을 들러 나오게 한 것인데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내부고발관련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이 지난 17일 김소연 대전시의원을 제명한 일이 집회때 언급됐다. 

지난 17일 김소연시의원이 정식 제명된 이날 대전시공무원들은 김 시의원을 ‘참 좋은 시의원’으로 선정했다.

민주당의 잣대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제가 집회때 제기된것이라 할 수있다.

당내 내부고발 당내 적폐청산을 외치면 이와같이 즉각 제명되고
당내 분란을 초래한 자들로 낙인찍는게 민주당의 현 상황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은 한숨지으며 성토했다.

이어 그녀는 " 문재인 당대표시절에 문대표가 싫다며 우르르 나간 그 쓰레기를 치운게 안철수예요 안철수가 참 잘한거 하나가 그 쓰레기들을 죄다 끝고 나간거  맞죠?"라며 "안철수가 한 정치인생중 가장 잘했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거다 이뻐죽겠다" 고 역설하자 당원들은 호응하며  박수쳤다.

"그런데 민주당하는짓이 그래갖고 이제 슬슬 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간보고 있어요  용서가 됩니까?"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해찬대표의 막말로 논란이 된 문제의 '장애인비하' 이야기를 꺼내며 그녀는 울컥했다.

(28일 당 장애인위원회 행사에서) "정치권에 정신장애인들이 많다"고 이해찬대표의 발언에 대해

" 그래도 일말의 민주당 대표라고 크게 지적은 안하려하고 참아왔다"며 "그러나 이젠 아니다. 너무나 잘못됐다"고 민주당대표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제시했다.

이재명지사 제명을 못하고 있는 당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는것은 '제명'을 하라는 강력한 의사표시였는데 이젠 진짜 자질문제로 사퇴이야기를 꺼내고 있는것이다.

이해찬대표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연이틀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꺼지지않고 있다.

이대표의 발언에 '정신 장애인' 자체가 장애인을 부족하고 낮게보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야3당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정치권에)정신장애인이 많아서 문제라는게 이대표의 발언의 요지라고는 하나 '장애는 부끄러운게 아니라 장애는 불편한것이다' 라는 선진의식이 있는 대중의 눈높이에 비추면
'정신장애도 부끄러운게 아니다 '는 인식이 논리적으로 맞는데 하물며 정치인비하의 발언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 '우리나라 남성들이 베트남여성 선호한다'는 발언도 논란이 되다가 야당의 정치적공세라고 일단락 지은 뒤이은 막말에 대해 장애인의 입장인 민주당원 그녀가 목소리를 낸것이다.

'정치치매가 온게 아니고서야'라는 말이  웅성이며 나오기까지 했다.
분노하고 분노한 민주당원들은
이재명 제명에 이어 이해찬 사퇴목소리에 힘을 주어 외쳤다.

야3당의 이대표 사퇴목소리는 정치공세이더라도 민주당원들의 매주 이어가는 사퇴요구는 '민주당 정상화'를 요구하는 당원의 목소리이기에 민주당은 당원들과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후 5시반경 집회가 끝나갈 무렵 날씨는 더욱 추워졌다.
따뜻한 먹거리를 나누며 추위를 견디며 노래도 부르고 집회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어느 발언자의 말에 또다시 장내에 공감의 박수가 퍼졌다.

역시 한 여성당원의 발언인데
그녀가 말했다.

"김경수지사와 이재명지사의 형평성 문제를 이야기하고 사안을 같이 보는데요. 이게 말이됩니까? 그래서 제가 대답했어요 그렇다면 이재명도 특검해야죠! "

이어 그녀는
"김경수지사는 휴대폰 자진해서 (특검에) 제출했는데 이재명지사는 검찰이 압수해간 휴대폰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두지사를 같은 선상에 놓냐고 말하니 아무말 못하더라"고 말하자 '옳소!'하는 대답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더이상 민주당 지도부와 당대표는 국민을 호도, 당원의 눈과귀와 입을 막지말아야 한다는게 민주당원  집회의 의미였다.

29일로 마지막집회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다음주에도 또 다음주에도 집회는 계속된다는 사회자의 말이 들렸다.

집회현장에는 떨어진 휴지조각 하나없이 말끔했다.

야당3당이 부르짓는 정치공세로써의 당대표 사퇴요구와 민주당원들이 외치는 사퇴요구는 결이 다르다.
야3당은 이재명사퇴를 말하지 않고 이해찬 민주당대표 사퇴에만 한목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이를 지도부는 면밀히 봐야하며 이들 당원의 목소리를 분열의 목소리라며 외면해서는 이 사태를 스스로 수습하기도 어려워질것이다.

또한 장애인비하 논란에 대국민사과를 하였지만 이재명지사의 장애인에 대한 과거 폭언등이 함께 조명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것이다.

이는 팩트에 근거 네티즌들이 sns에 모아놓은 이지사의 막말,행동들이다.

이재명지사가 본인이 직접 작성한 장애인비하 발언/인터넷자료

[면담 도중 지역 요금 인상에 찬성하는 장애인단체 회원이 난입해 경기장차연과 논쟁이 벌어졌고, 시장실 밖에서도 찬성측 단체와 경기장차연 회원 간 고성이 오고갔다. 경기장차연 측이 성남시가 찬성 측 단체를 막지 않아 장애인단체간 싸움을 부추겼다고 항의하자, 이에 격앙된 이 시장은 “내일부터 당장 시행해”라며 면담 1시간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후 면담을 지속해서 요구하는 경기장차연에 이 시장은 퇴거를 명령했고, “이번 일에 대해 경찰에 고발할 것”, “(여러분들은) 대화할 자세가 전혀 되지 않았다”라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경기장차연 회원들은 시장실을 기습 방문한지 7시간만인 오후 9시 경 시장실에서 모두 쫓겨났으며, 시청 공무원들이 이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이형숙 경기장차연 상임대표가 팔목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

[장애인 단체 강제퇴거 사건 (시장실은 항상 열려 있다고 홍보했으나, 장애인 단체를 강제퇴거 시키고 소리지르고 형사고발하겠다고 협박한 사건. 이날도 역시 싸우다가 마지막엔 "내일부터 시행해"라고 소리치며 권위주의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줌)]

[철거민 집단폭행 논란 -  변호사 시절 철거민에게 수임료 2300만원을 받았으나 1,2심 모두 패배, 그후에 시장이 되어서 역으로 철거민과 대치한 사건. 대치중 작은 몸싸움이 있었고 이재명 시장은 철거민에게 고함, 호통치며 싸움이 일어남. 폭행은 없었으나 기브스를 하고 나타난 이재명 시장은 기자회견하고 철거민을 무고,고소했고 다행이도 기자가 제공한 영상이 있어서 1명 제외한 전원이 무혐의처분을 받음. 달려든 1명도 기소유예된 것으로 보임.]

[ 이재명부인 김혜경씨 청소부 비하발언 "작은 엄마가 네 문자를 봤는데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냐"며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 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 ㅡ조카와의 전화통화에서 발췌 ]

[이재명 직접올린 글에
수준 낮은 일베만 보시면 ''짝짝이눈에 정신지체아가 되는수가 있다'' 고 말해 논란]

[이해찬, 이재명 묻는 기자에 마이크 쳐내며 "그만 해" 

이재명 '지사당선 소감' 당시에 스캔들관련 질문에 '인터뷰 끊어버릴거야!' 버럭해]

'태도는 본질이다. '

정치인의 언행은 더욱 본질에 가까울것이다.

추운겨울 민주당원들의 목소리가 언제까지 울려퍼질지 민주당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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