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확정선언'...삶의 결을 아름답고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바탕

▲ 이인권 뉴스프리존 논설위원장 [사진제공 미디어 컨설팅]

기대와 설레임으로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아온다. 매년 새해가 동트면 누구나 ‘올해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을 간절하게 바란다. 그렇기에 새해 벽두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기대에 부풀게 한다.

그러나 상큼하게 출발한 새로운 한해는 이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여러 가지 굴절을 겪으면서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일상의 시간을 맞게 된다. 그렇지만 바르게 생활을 꾸려가다 보면 그 과정을 통해 삶은 물의 속성처럼 앞으로 흘러나가게 되어 있다.

일상에서 낙관적이며 영감 깊은 시를 써서 미국의 ‘국민시인’으로 칭송받았던 애드거 앨버트 게스트의 ‘모든 것이 잘 될 것이기에’(Things Work Out)라는 시가 있다.

“...계획이 그르쳐졌다고/하루 온종일 불평만 늘어놓는 자도 있으니/어떻든 근심과 의심이 있을지라도/결국 모든 건 잘 풀리게 될 것이기에/”(...Plans go wrong/Some of us grumble all day long./But somehow, in spite of the care and doubt,/It seems at last that things work out./

“...꾸준하게 노력하며 항상 희망을 품어라./주위에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어떻게든 모든 일은 잘 되게 될 것이기에./”(...Keep on working and hoping still/For in spite of the grumblers who stand about/ Somehow, it seems, all things work out."

올해는 모두가 애드거 게스트처럼 좀 더 확실히 삶을 낙관적으로 바라다보는 습관을 길들이는 의미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에도 현실적으로는 사회경제적 예측들이 녹록치 않다. 하지만 마음만은 한해에 부족하고 미흡한 것은 채워가고 메워간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선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긍정의 언어를 쓰는 마인드세트가 중요하다.

인간에게 있어 자신이 가슴에 담고 있는 모든 생각이나 자신이 입으로 하는 모든 말은 그 자체가 자신에게 던지는 ‘확정선언’(affirmation)이 된다. 그래서 스스로 되뇌는 말이나 자신과의 대화는 그것이 자신의 미래를 규정하고 정립시키게 된다. 결국 자신의 삶의 결을 아름답게 해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확실한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긍정은 처음에는 생각과 노력으로 현재의식 속에 씨앗을 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것이 습관으로 이어져 잠재의식 안에 내재화가 되면 스스로 ‘자동목적달성장치’를 작동시키게 되어 있다. 대뇌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말은 뇌세포에 98%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한 마디로 긍정의 힘은 계속되는 생각의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것이다. 그러한 긍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작지만 깊이 있는 생각들”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그런 생각의 이미지가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각인되게 되어 있다.

■ 현재의 시간을 즐기고 누리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각자의 위치와 여건에서 현재의 삶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를 즐기거나 누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나를 한번 되 돌이켜 보는 것이 좋다. 지나가버린 과거도 아니고 닥쳐올 미래도 아닌 지금의 삶을 누리라. 여기에서 삶의 보람과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의 삶을 누리면서 미래의 소망을 차근히 이뤄 가는 것이다. ‘카르페 다임’(carpe diem), 곧 ‘현재를 즐겨라’라는 멋진 말도 있다.

■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갖기

미래에 대해 소극적인 생각이 들 때면 적극적으로 맞서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극적인 생각이 찾아들면 파릇한 새봄을 생각해보라. 그런 뒤에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았던 기억,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았던 기억, 인정을 해주고 인정을 받았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되새기며 스스로 존재감을 찾는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새봄이 오듯 이 시기가 지나가면 자기 인생에도 봄날이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서 새봄에 피어나는 꽃이 유난히 화사하게 느껴지는 것은 다 의미가 있는 것이다.

■ 자신감 있었던 때의 나 떠올리기

누구에게나 활력과 생동감 넘치고 자신감에 차 있었던 때가 있기 마련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스스로 자신감에 차 있었던 지난날의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 당시 당당했던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되새기며 새롭게 그려본다. ‘나는 나야’, ‘난 소중해’, ‘난 할 수 있어’와 같이 자신을 격려하고, 내 안의 열정을 일깨워줄 수 있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도록 한다. 감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여 서서히 차올라 설레임과 의욕을 느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좋다.

긍정의 감정은 반복하면 할수록 더욱더 강해지며 다른 사람에게도 파급력이 커진다. 결국에는 나와 함께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된다. 다시 말해 기쁨, 즐거움, 유쾌, 행복 등 긍정의 감성은 연습할수록 더욱더 정신적 에너지가 생성된다. 매일 매일 긍정을 연습하면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 반드시 될 수 있는 것이다.

슈바이쳐는 ‘인간의 미래는 인간의 마음에 달려있다’라고 했다. 또 소크라테스는 ‘세계를 움직이려 한다면 우선 자기 자신부터 움직여라’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심리학자 셰드 헴스테너 박사는 사람은 하루의 생각 중에 75%가 부정적이고 25%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2019년 새해에는 미래를 위해 자기 스스로 긍정의 습관을 갖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지니게 되는 인간의 부정적 생각 행태를 긍정적으로 반전시키는 뜻있는 한해가 되도록 하자. 분명 오늘 긍정의 씨앗을 심으면 내일에는 긍정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게 되어 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