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포스트
  • 네이버tv
  • 다음카페
  • 네이버회원가입
[산경의 시] 울어라, 돼지야
상태바
[산경의 시] 울어라, 돼지야
  • 김향기(시인)
  • 승인 2018.12.31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어라, 돼지야

언제부턴가 새벽이 와도
닭이 울지 않고
개가 짖지 않더라만
닭들은 아직 새벽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 하고
개들은 짖을 놈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그렇게 아무  일 없는듯 한 해가 갔고
그렇게 또 한 해가 간다

그런데 새해에는 돼지가 운다고 한다
돼지가 시끌벅적 울어대면 새벽이 열리고
신바람 나는 잔치판이 벌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열한마리 짐승이 소원을 빌었다 하니
돼지야, 울어다오
황금돼지야, 제발 울어다오.
ㅡ산경 12.3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치핫이슈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