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한 국회운영위가 열렸습니다. 이 억지를 부리려고 김용균법을 볼모로 잡았고 사찰의 본류들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사찰 운운했단 말입니까?

자한당 사찰시절 벤츠로 돌아드니

조국은 의연한데 사찰은 간데 없네

어즈버 사찰매도는 꿈이런가 하노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소동은 김태우와 야당과 일부언론, 셋이서 만든 거짓호랑이였음이 밝혀졌다.

김태우로선 지난 시대 누렸던 갑질을 못하게 해서 억울!

과거 가짜뉴스로 재미 봤던 야당으로서는 시대가 바뀐 줄 모르고 있다가 망신!

오늘 청와대와 민주당이 적폐세력의 반격을 잘 격퇴!“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클라스가 다른 두 극단의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평생 배운 무례한 말버릇의 악성프레임 전문가와

원리원칙대로 꼿꼿하게 살아온 법학자

한방이 없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한방 거리가 없는 것입니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김없이 '정치공세'만 난무~

예상대로 '김태우 게이트'라 칭하며 총공세를 취하던 '한국당'이 임종석 실장·조국수석을 상대로 답변은 듣지 않고, 정치공세로 일관하네요. 뭐가 두렵나요? 특별한 정권적 비리의혹 있으면, 생중계하고 있으니 국민이 보는 앞에서 공개하시죠?“ (최성 전 고양시장)

[ 조국vs나경원? 조국 완승! ]

오늘 이후 자유당이 조국수석, 운영위 출석 요구 안할 듯!

단정한 자세와 쌈박한 답변, 참 잘했어요! 도장 꾸욱~~~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은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 소위 김용균법까지 볼모로 잡아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회 운영위에, 2018년 마지막 날 출석시켰으나 시작부터 지리멸렬함만 제대로 보여줬다. 이에 대한 여권 인사들이 SNS에 올린 반응을 모아봤다. 자한당의 허공만 가르는 헛스윙으로, 조국 수석이 크게 부각됐다.

자한당은 검사, 경찰, 언론인 출신 의원들을 무더기로 운영위원에 배치하며 조국 수석을 노렸으나, 소리만 질러댔을 뿐 아무 효과도 없었다. 조국 수석 말대로, 수사관의 비위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 대검찰청은 지난 27일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며 해임을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혜성 임용, 골프 접대, 지인 수사 부당개입 시도 등 김 수사관에 대한 여러 비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S

김태우 보고서를 이메일로 전달받은 < 조선일보 > 가 앞장서서 무차별로 확산시킨 사태, ‘한심한 불장난’으로 끝나고 있다. 물론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 조선일보 > 도 자유한국당과 함께 망신당한 셈이다.

폭로내용을 아무 검증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받아쓰고 청와대의 반론은 작게 싣는 행태를 언론들이 보이니, 또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이 때다’ 싶었던 자한당이 공세를 펼쳤으나 조국 수석의 당당한 대응에 대망신만 당한 셈이다.

제2의, 제3의 김용균씨가 나오지 않도록 과감한 결단을 내린,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도 통한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뭐든지 반대만 하는’ 자한당의 지리멸렬함도 그대로 보여줬다.

사찰이라면 자한당 전신 군사독재정권의 주특기였다. 군사독재정권의 핵심기관이었던 중앙정보부, 안기부는 말 그대로 못하는 게 없지 않았나. 사실상 중앙정보부장이나 안기부장은 정권의 2인자나 마찬가지였다. 간첩조작이나 정치사찰, 언론통제, 인권탄압 등등, 못하는 게 없던 기관 이었으니. 그런 흑역사는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다시금 등장했다.

이미 지난 21일 김어준 < 딴지일보 > 총수는 교통방송 <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브리핑했었다.

김 총수는 “이거 폭로의 자격 갖춘 거 맞는가? 몇 가지만 살펴보겠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태우 수사관이 폭로한 내용들은 이미 언론에 다 보도된 내용들로, 인터넷 검색만 조금 해보면 바로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을 얘기하는데도 ‘폭로’라고 표현하는 건,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 김태우 수사관은 자신이 이강래 도로공사사장의 비위를 보고했기 때문에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사장이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몰아줬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미 동아일보에서 보도된 내용이며, 함진규 자한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낸 보도자료와 유사하다. ⓒTV조선

“김 수사관은 자신이 쫓겨난 결정적인 이유가 자신의 이강래(도로공사 사장) 보고서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여권 인사의 비위를 보고했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의 보고 내용이 얼마나 비밀스럽기에 그걸 감추고자 특감반원을 쫓아냈는가? 우습게도 김 수사관이 보고한 첩보는 이미 열흘 전 동아일보가 보고한 기사 내용과 똑같습니다. 사정이라면 의심의 대상은 이렇게 다 알려진 내용 때문에 자신이 쫓겨났다는 김 수사관의 주장 아닙니까?”

▲ 청와대가 조선일보를 사찰했다는 주장을 김태우 수사관 측은 펼쳤다. 그러면서 TV조선은 언론탄압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나 이미 크게 보도됐던 내용들로 새로울 게 없다. ⓒ; TV조선

“어제 새롭게 주장된 조선일보의 사찰 건은 또 어떻습니까? 김 수사관은 상부에서 요구해 조선일보 관련 보고를 했다며 자신이 작성한 문건을 SBS에 보냈고, SBS는 해당 문건을 김태우씨가 보낸 코리아나 호텔 사장 배우자 자살 관련 동향 문건이라며 시댁인 조선일보 사주 일가와의 금전 거래가 관련돼 있다는 내밀한 정보와 유서까지 첨부됐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청와대가 조선일보 사주의 금전 거래까지 사찰했다는 대단한 폭로 같은데, 이 보도의 실상은 더 웃깁니다. 이 자살 건은 2016년 이미 크게 보도됐고, 유서는 작년에 KBS가 입수해 보도했으며, 금전 관계의 이야기는 작년 방영훈 사장의 장모 임모씨가 보냈다는 편지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이 또한 작년에 보도됐고 이 편지 역시 지금도 인터넷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러면서 “뭐가 내밀한 첩보고 뭐가 폭로인가요? 김태우 사건이 여태 폭로한 비밀은 일부 기자들의 취재 실력 뿐”이라고 꾸짖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김 수사관의 제보로 기사를 쓰고 있는) 언론들이 김 수사관의 말에 휘둘려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 휘둘림을 알면서도 휘둘림을 당한 건지, 모르면서 당한 건지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언론들을 꾸짖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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