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다. 한편, 이번에는 야당이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폭로와 관련해 대여 공세와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 특감반 의혹과 관련해 집중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했고,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회에서의 여당 역할과 정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또 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기재위원장과 기재위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신 전 사무관 폭로 건은 기재위를 열 만한 사안이 아니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해 연내 처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했으나 결국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며 처리에 실패한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처리 방안도 언급할 예정이다. 야당은 기재위 소집을 강하게 주장했는데, 여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31일 열려 차수를 변경해가며 진행한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한 소회와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 등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은 또 신 전 사무관 폭로와 관련해 별도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외통위와 문체위 등 다른 상임위 소집도 요구할 계획이다.

사흘 전 운영위에서 청와대 특감반 관련 야당의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자, 2라운드를 열어 정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일, '청와대 정부'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하겠다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났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신재민 폭로’와 관련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재위는 당연히 열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밝힌 KT&G 사장 교체와 국채 발행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신 전 사무관의 양심선언으로, 굉장히 구체적이며 일관돼 있다”며 “기재부가 계속 다른 이야기를 하며 (신 전 사무관을)범법자로 몰아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런 문제야 말로 기재위를 열고 해당 공무원과 함께 진상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나라 경제를 위한 것인지 등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모두발언은 최소화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충실히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특감반 의혹에 대해선 한국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장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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